성인이 되고나서 사는게 너무 재미없어

난 그냥 친구들이랑 아무생각없이 떠들고 노는게 제일 좋은데

더이상은 그런 친구들도없고

앞으로도 없을거란걸 알아 우리가 중고딩도 아닌데

당장 눈앞에 현실을 두고 초딩처럼 천진하게 꺄르륵 거릴수없다는것도 알고

나도 너무 많이 변했지

재미없는 일에 정치질에 주제넘는 갑질을 견뎌야하고

능력도 없어서 간신이 월 200벌면

거기서 저축하고 허리띠 졸라매며 살아야하고

여행같은거는 가서 즐겁긴한데 여행은 여행일뿐이잖아

돌아와야하는거고 어떻게 매일 파티하는것처럼 살수있겠음

내가 또래에 비해서 어린 생각하는것도 알아

다들 내 또래는 어떻게하면 이직을 해서 돈을 더 벌까

결혼 생각도 많이 하고 여러가지 어른스러운 고민을 한다면

난 매일매일 집 직장 강아지 이런것뿐이니 점점 사람 만나는것도 지치고 안맞는다는 생각뿐임

그래서 커뮤를 많이해 여기는 대화하면 꼭 옛날 친구들이랑 얘기하는것같거든

[익인1]

능력을 키워봐

[익인1]

왜 능력없는걸 알면서 거기 갇혀있음

[글쓴이]

능력이 진짜 없어 컴활 학원이나 다니고 토익스피킹 학원이나 다니는데 무슨 능력을 어떻게 키워야하는지도 감이 안와

[익인2]

나도노잼 친구없어서 더노잼

[익인3]

그래봣자 깃스무살 아님?

[글쓴이]

스물다섯임

[익인4]

본문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공감이다ㅠㅠ 지금 일하는 것도 너무 버거워 죽겠는데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까 이런 생각 못하겠음 당장 먹고 살기도 바빠..

[익인5]

근데 현실적으로 이야기하면 앞으로 재밌어질 일은 더더욱 없음..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살기 더 힘들고 .. 그걸 빨리 걍 체념하고 걍 작은거에 행복해 할수있어야 덜 지치는 것 같달까 재밌게 사는 사람 별로 없을걸 ㅜ

[글쓴이]

그런것같아 정말 한해 한해 지나갈수록 미래가 전혀 기대되지않고 아 정말 사는게 이런거구나 싶더라 어른들 전혀 웃기지도않은 얘기에 서로 웃으면서 대화 이어나가는거보면 진짜 존경스러워 저렇게 의미없는 대화를 이어가면서 친분을 만든다는게....

[익인6]

2222 쓰니보다 나이 훨씬 많은데 이게 인생임... 그러다가 결혼하다가 좋은 가정 이루고 그 안에서 안정감을 얻어도 또 거기에서 오는 힘듬과 고민이 있고
그래서 사람들이 다 10대때가 행복했다고 하는거임,, 아직 안해본게 많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