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파도가 몹시 두렵습니다. 턱 끝까지 차오르는 물에 숨 조차 쉴 수 없을 때, 한 없이 깊은 발 아래를 내려다 볼 때, 내 눈앞에 보이는 짙은 파랑에 내가 한 없이 작아질 때 두렵고 포기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헤엄쳐 나가는 것은 당신이 그 파도의 끝에 서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내어주는 손마디 하나에 모든 두려움이 녹아 내립니다. 우연이 내어준 당신이 눈물 나게 고마워서 더 발버둥 치게 됩니다. 물결 사이에서 그렇게 매일 매일을 버텨낼 수 있게 하는 힘은 당신이 주는 그 커다란 사랑, 그리고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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