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얘를 보면 막 설렘! 심장 뛰고 그런 건 없었는데
그래도 좋은 감정은 있었거든 호감?
얘는 나 집까지 데려다줘 회사로 태우러 와줘
영화 보재서 같이 영화도 보고
한강 가고 싶다니까 한강도 가주고
매일 전화도 해 일상 알려줘 노래 불러서 들려줘
그래서 연락하다보면 얘랑 잘될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 했는데 최근 며칠 텐션 좀 다르길래
왜 그러지 생각하면서 생각하다보니 좋아졌는데(ㅋㅋ)
이거 우리 관계 확실히 해야겠다 싶어서
요즘 좀 서먹한 것 같다 말 꺼냈고
우리가 어떤 사이인 건지 얘기하다가
결론적으로 우리는 친구로 지내자고 얘기 끝냈음
자기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랑 이렇게 놀고 연락하는 게 맞나 싶어서 스탠스를 바꿨대
야… 너는 이성적 호감이 없는 사람한테 왜 그렇게 잘해줬어
나도 이성적 호감이 없을 때 너무 잘 지냈지만ㅋㅋ
암튼 둘 다 생각은 비슷해서 얘기 잘 끝났음
나는 헷갈렸던 거고 걔도 헷갈렸는데
갈피 잡고 스탠스 바꿨고
나는 그거 느끼고 이야기 해보자고 한 거니까
서로 적절할 때 얘기 잘한 것 같은데
일상 공유하고 전화하는 거 그거
사귀는 사이끼리 하는 거라고
앞으로는 카톡으로 연락만 하자는데
그게 괜히 서운하네
친구라고 생각했으면서 왜 했니 그동안…
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너가 그래서 많이 오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