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친구가 1년 넘게 만난 남친이 있거든? 그 남친은 그림 그리는 앤데 잘생긴 편은 아니고 집안이 좋은 편도 아니래 (친구가 그렇게 얘기함) 집안 혼자 뒷바라지 하느라 힘들어서 우울증이랑 무기력증도 있다고... 대신 엄청 착하고 잘해주고 친구가 좋아하는 성격 스타일이래. 그런데 오늘 고민상담이랍시고 얘기하는 게 길게 안 보고 환승 기회 오면 할 각오로 재미삼아 연애 시작한 건데 너무 감정이 깊어져서 이러다가 결혼까지 할까봐 걱정된대... 그런데 집가고 나서도 계속 이 말이 맴돈다... 솔직히 너무 정 떨어지는데 안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