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도 히키인데 어떡하냐 ㅜㅜ 도와줘

정신과약은 먹고 있는 걸로 알아 2년 넘었음 내 동생은 여자애인데 23살이고 대학은 휴학함 집밖으로 편의점 알바빼면 아예 안 나가(알바는 주2회 하는 듯)친구들이랑 노는 거 본 적도 없음 1~2년 된 것 같아 걍 집에만 있어 나 퇴근하고 오면 나랑 저녁 먹을 때 얘기는 하는데 별로 말이 없어.. 원래 안 이랬는데 엄마 아프시다가 돌아가셨거든?? 암투병하다가 돌아가신지 지금 딱 1년됨 그뒤로 엄청 우울해하고 무기력해하길래 심리상담도 받았는데 효과가 없더라고... 난 돈 벌어야 해서 직장 다니고 그동안 엄마 병원 데리고 다니는 거랑 간병도 동생이 했어 참고로 아빠도 없어서 나랑 둘이 살아 ㅠㅠ 나 일 나가면 얘 혼자라 걱정되는데 이대로 둬도 괜찮을까 ?? 시간 더 지나면 괜찮아질까?? 하 고민이다 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잠만 자는 것 같아  

[익인1]

알바하는거 대단하다
나는 알바도 안했었는데

[글쓴이]

그나마 알바라도 해서 다행이야 ㅜㅜ 내가 권유했거든 싫다는 거 내가 억지로 시켰는데 지금 잘 다니고 있어 표정이 조금은 밝아졌더라고 말도 늘었고 ㅠㅠ

[익인2]

마음이 아픈 시기인가보다.. 동생이 어머니 다 돌본거면 아마 제일 타격이 크기도 할거야
23이면 어리니깐 너무 닦달하지말고 뭐든 가볍게 시작해볼 수 있게 도와줘 갠적으로는 운동추천.. 몸 움직일 수 있는 거 할 수 있게 도와주면 좋을 것 같아. 우울증에 달리기가 엄청 효과적이니깐 저녁에 익인이 혹시 여유있으면 같이 좀 달리는것도 좋을듯!
알바도 하고 정신과도 다니는거보면 그래도 뭐라도 하려고 하고있으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묵묵히 기다려주는 게 좋을 것 같아

나도 동생처럼 그랬던 시기가 있어서 그냥 길게 적어본다

[글쓴이]

고마워.. 이 댓글 보니까 안심이 된다 운동은 아예 안 하던데 저녁먹고 같이 산책이라도 해야겠어 ㅠㅠ 좀 적응되면 달리기도 시킬게 고마워 정말 내가 너무 아끼는 동생이라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라 글 남겨본 건데 (어디 말할 곳도 없고..) 도움 많이 받았어 ㅎㅎ

[익인2]

쓰니야 많이많이 행복하길 바랄게 동생이랑! 쓰니의 사랑이 동생 마음이 메마르지 않게 도와주고 있을거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