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장도 있긴 한데 그것보다는 안좋은 의미의 경상도남자 그자체였는데 그래서 평소 대화할 때 기본이 명령조에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 안 하고 남들이 들으면 저 사람 화났나... 싶은 말투라서 나도 다 커서까지도 상처 진짜진짜 많이 받았고 20대 중후반인데도 예민하고 힘든 날에는 아직까지도 상처 받을 때 있음
근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아빠가 엄청 무뚝뚝하고 엄격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래서 미안함 고마움 표현하는 법을 못 배웠다고 생각해서 그냥 그런 상황일 때마다 아빠 엄마한테 고맙다고 해야지 나한테 그렇게 말고 이렇게 말해야지 이런식으로 계속 말하고 교정이라고 하기에는 좀 웃기긴한데 어쨌든 하나하나 다 가르쳐주고 하니까 아빠도 조금씩 바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