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단 애인 있는지 몰랐고.. 내가 초딩 때부터 친한 사친이 있거든? 같은 대학교인데
사친이랑 나랑 술 먹고 있었는데 과에서 제일 친한 형이라면서 그 선배 불렀단말야 처음에 그렇게 몇 번 놀다가 엄청 친해졌어
그러다가 오빠랑 나랑 따로 디엠하고 그러면서 사친은 이미 약속 있다길래 주말에 오빠랑 둘이 만나서 놀았단말여. 근데 진짜 내가 뭔 말 할 때마다 엄청 웃으면서 좋아하고.. 걍 둘이 노니까 성격이 잘 맞아서 재밌긴 했는데 ..막 나랑 있으니까 너무 좋다 이런 말 자꾸 하고.. 내가 결제하려 하면 절대 못 하게 하고 계속 엄청 챙겨주고
쨋든 그러다가 저녁에 술 먹고 취해서 자고 가라길래 오빠 집이 바로 근처라 거기서 잤어 그날은 진짜 아무일도 없었음 그냥 잠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서 와 숙취 하면서 둘이 힘들어하다가 오후에 해장하고 있었는데 오빠가 장난으로 양주 남은 거 있는데 쫄?쫄? 하다가 한잔 먹고 맥주 먹었는데 둘 다 술 잘 마셔서 그 정도로 안 취하거든..
근데 계속 내 손 이쁘다 하면서 손 만지고 있고 계속 잡고 있고 나한테 솔직히 너가 진짜 이쁘긴하다 이러고
그러다가 그날 맥주 더 먹고 같이 영화 보다가 또 오빠 집에서 잤거든..? 자려고 누웠는데 오빠가 먼저 키스하길래 그러고 껴안고 잤어
집 와서 사친이 너 형이랑 둘이 만났었냐고 전화왔길래 엉 오빠가 만나자길래 만났었다고 했는데 갑자기 형 애인 있는 거 말 안 했었나? 하는 거야 그거 듣고 놀라서 일단 뭐 별 일 없었다.. 하고 오빠 연락 계속 안 읽고 있는데.. 안 보니까 전화오고 그러거든? 하...
사친이랑 오빠랑도 진짜 친한데 사친한테 말하면 얘도 바람 이런 거 진짜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오지랖 넓어서 뭔가 이야기하고 해결하려 할 것 같아서 아직 말 안 했는데..
하 같은 학교라 그래도 가끔 마주치는데 말하지말고 조용히 넘어갈까.. 오빠한테 대뜸 왜 키스하셨어요 하기도 머쓱하고 하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이게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