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200일 정도 만났고 헤어진지는 두달 다 되어가
헤어진 이유는 우린 전형적인 남자가 더 좋아한 연애였고
상대가 나를 너무 좋아해줘서 마음 열고 만난 케이스야
물론 나도 마음은 있었어!
내가 상대 이상형이었고 내 전애인은 내 행동이나 말투
사소한 변화에도 엄청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격이고
서로 성향이 반대에다가(난 t, 상대방 극f)
상대방이 나한테 쌓인거 말도 못하고 결국 지쳐서
먼저 나한테 헤어지자고 한 케이스고
헤어질 때 당시에는 난 안 붙잡았었어
그러고 2주 정도 지나서 내가 후폭풍 와갖구
연락해서 보고싶다고 미안하다고 흔들고
상대방도 당연히 흔들려 했었고,
만나서 좋게 마무리하고싶다고 얼굴 보자고 했는데
(이렇게 말 안하면 안 만나줄 것 같았음)
상대방도 고민하다가 알겠다고 얘기했고
혹시 누나가 다시 만나자고 말하면 자긴 힘들 것 같대,
그리고 그 시간이 본인은 너무 괴로울 것 같다고까지
얘기했었어
(이게 8월 중순쯤 했던 대화)
상대가 9월 말에 중요한 일정이 있어서
9월 말 지나고 얼굴보기로 했고,
8월 말부터 인스타에 예쁜 내 사진들 자주 올리기 시작함
내가 9/9 생일이었는데
생일 시점으로 축하연락은 상대한테 당연히 왔고
그 이후로부터 내 인스타 스토리에 계속 답장을 해..
추석때도 명절 인사오고 며칠 전에도 스토리에 상관없는 내용
예를 들어서 “오늘 야장하기 좋은날씨다 그치“ ”여기 거기 아니야 누나?“ 뭐 이런 식으로
연락을 계속 보내 ㅜㅋㅋㅋㅋㅋ
다음주에 보기로 했는데 이때 만나면
헤어진지 두달이나 된 시점에서 보는거라
굳이 얼굴 보고 좋게 마무리는 말이 안되는 것 같고
나는 다시 재회하고 싶어서 만나러가는건데..
대체 무슨 심리일까 ?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