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둘 있는 이혼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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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애 둘 있는 이혼녀인데 

요새 썸남? 이라해야되나 쨋든 그런 만나자고 말은했는데 내가 거부하고 지금은 애매한사이인 남자생겼는데 

내가 애기가 둘이나 있으니깐 약간 죄짓는 느낌이라해야둬나..

저사람은 완전 미혼이거든

내가 계속 저사람한테 마음있는걸 표현하면 안되겠지? 

주변에 애있는데 이혼한 사람들은 다들 잘만 애인 사귀던데 ㅠㅠㅠ

나는 왜이렇게 어려울까...ㅠㅠㅠㅠㅠㅠ

외롭긴한대 만날 남자한테도 애들한테도 미안한 마음이 자꾸 들어 ㅠㅠ

[익인1]

애 있따고 말 함?? 말했는데도 만나자하는 거면 뭐 상관 있나

[글쓴이]

웅웅 애들이 삼촌이라그러면서 잘 따르는데 나중에 헤어지거나그러면 애들도 상처받고 그럴까바 ㅠㅠ

[익인2]

아이고 혼자서 둘 키우기 힘들텐데 고생하네 솔직하게 다 얘기하고 만나는 거라면 괜찮지 않을까! 상대방도 쓰니 많이 좋아한다면!
오 이미 다 알고 있구나 근데 애들 걱정도 걱정이지만 쓰니가 행복해야 애들도 같이 행복할테니까...이번만은 나의 행복을 더 쫓아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 !

[글쓴이]

헉,,ㅠㅠ 진심으로 눈물난다 주변에서 다들 애들만 보고 살아도되지않겠냐 해서 더 많이 고민했는데,, 내 행복을 먼저 말해줘서 고마워,,🥹💗

[익인4]

애들한텐 결혼하는거 아닌이상 안보여주는게 맞는거같아...

[글쓴이]

끄치,,근데 이미 삼촌으로 몇번 본 사이에서 오빠가 마음이 있다고 얘기해준거여서,,애들아빠도 해주고싶다고 그렇게 얘기를해서 지금은 애들한테 정들까봐 안보여주고있긴한대,,,애들이 자꾸 삼촌은 언제 오냐고 물어본다,,🥲

[익인6]

남익임
내 기준(미혼남)에서 말하자면 연애는 가능한데 결혼은 어려움
난 내 애를 한명 낳을까? 말까? 한 고민이 많은 사람인데 애 둘 있는? 내 핏줄이 아니고서야 고민 많이 되지
내가 이 여자뿐만 아니라 2명을 더 해서 과연 위험을 안고 가는 느낌 같은데... 안 그래도 책임감이 더 막중해지는 건 좀...
안타까운 마음으로 부성애 또는 위로로 인해 여사친 또는 애인 사이로는 가능한데
장래를 위한 결혼까지 하라면 난 자신이 없네ㅠㅠ
그 여자 한명으로만 사랑해줄 수는 있는데 다른 사람까지 품어주는 건 나에겐 어렵ㅠ
그녀에게 장미꽃까지 다 바칠 수 있지만 애 둘은 부담ㅠ

[글쓴이]

그치 자기 자식도아니고 정말 남의핏줄 둘이나 떠안고 가야하는데
결혼은 정말 어려울꺼같아
나도 결혼 한번 실패하고 나니깐 결혼까지는 생각도 안했오ㅎㅎㅎ
물론 오빠가 뭐 애기들 아빠 해주고싶다 얘기할때도 그냥 나 꼬실라하는소리구나 하면서 그냥 웃어 넘겼어ㅎㅎ
정말 내가 안타까워서 이게 사랑이 아니라 연민일수도있는데
잠깐 혹했나봐🥲

[익인6]

글과 답글을 자세하게 읽어봤는데
쓰니가 마음가짐도 좋고 씩씩하고 좋은 여성분이라고 느껴져
좋은 분을 만났으면 좋겠어
포근하고 좋은 사람으로 느껴지는데
그래서 썸남? 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가네
사실 고민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 도전을 해봐야 자세히 알 수 있다고 생각해
나도 남자지만 세상에 남자는 진짜 많더라 도전해보고 안되면 포기하자
응원할께 그리고 행복해질 수 있을거야
어떤 방식이든 행복해질 수 있어
죄지었다고 생각하지는 마
꿀릴 거 없는 당당하고 사랑 받을 수 있는 사람이야
쓰니야 파이팅

[글쓴이]

세상에,, 🥹사실 같은 여자의 마음보단 남자입장에서의 마음을 들어보고싶었어,,!
답 남겨줘서 정말 고마워 나도 정말 진지하게 더 생각해보고
아이들도 오빠도 나도 최대한 상처받지않는 선 잘 지킬께 ,,!

[글쓴이]

너무 고마워💗둥6도 항상 행복해 !!

[익인8]

일단 결혼 확정나고 그런거 아닌이상 애들은 안 보여주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상대쪽이 지금은 마음이 있으니 아이들도 괜찮다 할수도 있지만
정말 만약 결혼도 생각하면 남자쪽 부모님 허락도 받아야하는 상황이라 쉽지 않을수도 있음 그 부분은 감안해야해
쓰니가 재혼생각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재혼생각 없으면 상대한테 다시 결혼할 생각은 없다고
처음부터 말해주고 사귀어 나중가서 나 결혼생각 없어 하면 상대 시간도 낭비 시키는거라...

[글쓴이]

재혼 생각은 진짜 반반인거같아,,ㅎㅎ
아직 내가 어떤 마음인지 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오랜만에 설레는 감정을 느끼니깐 더 그런거같애
맞아 오빠네 부모님도 걱정이야
애지중지 잘 키우셧을텐데 솔직히 평범하지않은 사람이랑 결혼을 아니 연애를 한다는것만으로도 큰 못을 박는거일테니
나도 내 아들이 그러고있다면 반대할꺼같아서 더더욱..ㅋㅎ
애들 앞에서는 더더욱 조심해야겠다,,!!! 답 고마워 ㅎㅎㅎ

[익인11]

이구 나랑 비슷하네 ㅎㅎ 난 연하 남친이라 고민했는데.. 첨부터 재혼 생각 전혀 없다고 말했어서 결혼 얘기 꺼내지두 않지만
어차피 사귀다 보면 헤어지기도 하니까
연애가 하고싶은 거면 상관없다 생각했거든? 근데 난 7년째가 돼버렸어 다른 여자 생기면 보내줄 수 있는데 안떠나서 이젠 나두 모르겄다 싶음 내가 헤어져줄까 싶어서 얘기한 적 있는데 내 멋대로 판단하고 자기도 성인이고 생각이 있고 알아서 하는 거라고.. 혼남
제대로 대화 하는 거 추천해 미래도 생각해서 ㅠ 우린 7년이나 돼서 이미 여행도 다니고 애도 많이 커서 내 남자친구인 걸 이해 해버렸어

[글쓴이]

헉 ㅠㅠㅠㅠ경험담을 얘기해주다니,, 더 마음에 와닿는 조언이다,,!!
나도 나보다 더 좋은사람 만낫으면좋겠다 그냥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엄청 뭐라 잔소리듣긴했어,,ㅋㅋㅋㅋㅋㅋ
참 감사한 사람이긴한데
나한테는 너무 과분한거 같기도하고🥲
둥이 아이는 그럼 아빠라고 안부르고 그냥 삼촌 이라 불러?
나도 그냥 애들이 아빠말고 엄마 남자친구로만 생각해줬음 좋겠는데
아직 우리애들은 그러기엔 넘 어려..ㅠㅠ

[익인11]

응응 삼촌이라고 해 ㅎㅎ
그리고 옆에 있거든 비슷한 경우가.. 이혼하구 연애만 하시다가 딸 결혼할 때 혼인 신고하고 상견례랑 식장 같이 들어가신분이.
우리도 그럴려나? 하고 생각이 들긴했서

[글쓴이]

헉 ㅠㅠㅠ뭔가 되게 마음이 찡해,,
감동이기도하고,, 그러네,,
약간 여기 글올리고서
그래 연애만 하는건데 뭐어때 하는 마음이 좀 더 커지고있다,,ㅎㅋㅎ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