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센터에서 병원을 권해줬어

mmpi, tci, 뭐 그런 이런저런 검사를 했는데 병원을 권해주더라.

병원 다니면... 남자친구한테도 말해야 할 것 같은데 이게 뭐라고 용기가 안난다

[익인1]

상담센터 다니는거 모르고 있어?

[글쓴이]

그건 알고 있오.. 근데 그냥 가볍게 이야기 하고 갔거든. 근데 나는 조금은 예상 했었오

[익인1]

약 받으려고 병원가는거지?
나도 상담센터 다닐때 약물 치료도 필요하다고 해서 병원도 같이 다녔었는데
생각보다 별거 아니고, 처음 상담센터 가야겠다고 맘 먹었을때보다 훨씬 괜찮았어
약 먹으니까 내 부정적인 생각이나 무기력한게 없어지는 것도 신기했고
요즘 현대인들 정신병 하나쯤은 다 있다잖아 우울증, 번아웃 이런거
그냥 감기 치료받듯이 정신 치료 받으러 가는거니까
안 심각해도 되고, 더 건강해지러 가는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구! 해도 괜찮을 것 같아

[글쓴이]

고마워! 남자친구하고 잘 얘기 했당. 사실 남친이 이런쪽에 조금 보수적이라서 썩 반응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잘 이해해준 것 같오

[익인3]

용기를 내야한다는게...마음이 아프긴하다ㅜ.ㅜ 걍 감기걸리면 이비인후과 가는것처럼 정신과 가는것도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하면 너무 좋을텐데
그래도 너무 걱정 먼저하지 말자,,, 상담센터 다니는것도 알고있으니까 남자친구도 어느정도 예상했을지도 몰라

[글쓴이]

ㅠㅠㅠ 그렇게 이야기 해줘서 고마워..! 남친이랑 얘기 하규 전문가가 권해준거니 일단 해보자로 얘기 끝내긴 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