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상대방이 회피형이라 그런지 결혼 이야기만 하면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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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만났고 둘다 결혼적령기인데 결혼 이야기 안 꺼내길래 내가 먼저 꺼냈어

근데 결혼 관련 대화 할 때마다 내년에 하자고만 해

1월 부터 준비 시작하자 이렇게 말돌리기? 하면서 확신을 안 주네ㅠ

결혼 이야기 안 할때는 사이 좋았는데 결혼 이야기 나오니깐 자주 싸우는데

원래 갈등 생기면 대화로 풀 생각 안 하고 우리는 처음부터 안 맞았어. 이러면서 몇년전 일부터 싸웠던거 다 나열하거든…. 미안하다 해도 안 풀려… 

회피형인거 같아서 내가 받아주면서 만나고는 있는데 결혼까지 될까 싶어

집안 환경? 조건?도 우리집이 좋아서 내가 괜찮다고 너만 있으면 난 상관없다 하는데 시큰둥?한 반응이라 상처야..

식장이라도 빨리 잡고 시작하고 싶은데 상대는 올해는 일적으로 여유 없어서 아무것도 하기 싫대. 

기다려도 나랑 결혼 안 할거 같지?ㅜ

[익인1]

회피가 아니라 너랑 결혼할 확신이 없는 거

[글쓴이]

그런가ㅜ 헤어져야 할까 내가 확신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어

[익인2]

회피가 아니라 딱히 결혼할 마음이 없어보임

[익인3]

그 몇년전일들이 쌓이고 쌓여서 확신이 안드는거같은데..? 결혼까진 못갈거같다. 내가 이 관계를 책임질 자신이없다 마음이 드니까 결혼얘길 못꺼내지

[글쓴이]

그럼 헤어지자 해야 하는거 아냐?ㅜ 왜 내년에 하자고 하는거지

[익인3]

그게 쉽게 되나? 당장은 좋은데 결혼까진 아니니까 일단 얼버무려보고 니가 자꾸 말을꺼내니까 일단 미뤄놓는거지 속으로 생각 많을듯..

[익인3]

아니..! 단순히 너 문제 뿐만아니라 그 책임감이라는문제도 껴잇는거야 셀쿠깨지마… 재촉하지말고 상대방이 말한기간까지 잘사겨봐 그럼 너말 믿고 기다리겠다고 그리고 너도 결혼이 조급한거면 헤어지고 다른사람 만날지 조급한거 아니면 기다릴지 고민해보고

[익인4]

결혼할 생각 없어보이고
만약 회피형이라 저런 반응이라 치면
앞으로 50년은 같이 살면서 저런 반응을 봐야하는데
너 자신있어?
시댁,친정 일부터 재산이나 아이문제 등 그럴 때마다 괜찮겠어?

[글쓴이]

내가 좋아해서ㅜ 내가 노력하면 점점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
근데 자꾸 이러니 상대가 날 안 좋아하나 싶긴해

[익인5]

딱히 너랑 결혼 생각없어보임

[익인6]

1월부터 하자는게 왜 말 돌리기야? 올해는 싫다고 내년에 하자고 상대는 의사표현 명확하게 했는데 암만 얘기해도 계속 질척대니까 정떨이지

[익인6]

상대가 회피형이 아니고 니가 이상한 애야 저걸 말돌리기라고 생각하는거부터가 꼬였고, 상대가 대충 얼버무린거도 아니고 더 이상 오해할 여지가 아예 없도록 명확하게 딱 얘기했는데 계속 끈적대는거도 피곤함.

[글쓴이]

내가 좀 불안해하는 편이긴 해ㅜ
근데 갈등생길때마다 도망치니깐 내가 추격하게 된 듯ㅜ 싸움이 잘 안돼

[익인6]

'결혼 얘기 나오니깐 자주 싸워' 라고 하는거 보니까 상대가 이미 내년 1월에 얘기하자고 표시했는데도 니가 계속 결혼 얘기 반복적으로 또 꺼내고 또 꺼내고 이러는거 같은데, 결론을 이미 내놨는데도 계속 똑같은 얘기 또하고 또하고 또하고 또하고 또하게 만들면 그럼 뭐라고 해줘야 되는데? 그게 도망이야? 니가 답정너인거지. 벽에다 대고 얘기하면 뭐하냐고 말이 안 통하는데

[글쓴이]

아니 그 전부터 싸움나면 항상 도망치고 결정해야 하는 일 있으면 미뤄두는 스타일이거든ㅜ 그래서 내가 상대방 신뢰를 못하나봐

[익인6]

그럼 걍 안맞는거지 뭘 결혼을 하자고 끈적거려 그냥 갖다버리고 맞는 사람 찾아

[익인8]

내가 노력한다고 걔가 바뀌지는 않아 ㅋㅋㅋ 걔가 바뀌는건 걔가 노력해야 바뀌지.
걍 걔는 그대로인데 너만 마음 다 소진하고 결국 포기하게 될걸...
상대는 당장 결혼이 급하지 않고, 너는 결혼이 하고 싶으니까 서로 욕구가 안맞는거임.
쓰니가 좋으면 그 사람이 말한 기한까지 그냥 기다려보던가 결혼이 얼른 하고 싶고 못 기다리겠으면 다른 사람 만나야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