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한테 위로해줬다가 미안한데 그런 상황 아닌 것 같다해서 되게 뻘쭘..

시험 준비 중인데 얼마 안 남았다고 하니까 그래도 너무 무리하지 말구 두달이면 그래도 좀 남았다 응원할 테니까 넘 부담갖지 마라 했는데 미안한데 그런 상황 아니래.. 개정색하고 한 말은 아니었는데 먼 말을 안 하구 싶네 ㅋㅋ큐큐ㅠㅠㅠㅠㅠㅠㅠ 개뻘쭘 ㅠ 

[익인1]

그럼 어쩌라구.......말 꺼내질말던가

[글쓴이]

평소였으면 싸우는 건데 공부하는 애랑 드잡이하고 싶지도 않다,,, ㅠ.ㅠ 예민해졌나

[익인1]

무슨 시험이길래....

[글쓴이]

편입!!

[글쓴이]

메디컬 편입인데 올해까지만 지원할 거라 그런가벼..

[익인1]

아...그럼 예민할만한데 왜 애인한테 푸냐아아ㅏㅏ 그냥 본인이 말 꺼내기 전까지 말하지 마... 스스로 화풀이한거 느껴지면 미안하다고 하겠지

[글쓴이]

1에게
근데 아예 말 안 꺼내면 얘가 문제라도 인식도 안 하는 거니까.. 흠냐냐

[익인2]

그런 상황 아니라는 말을 들을만한 이야기 하지도 않았는데...? 그냥 평범한 격려잖아 그럼 무슨 상황임ㅋㅋㅋㅋ

[글쓴이]

먼가 자기는 더 잠 줄여가면서 해야 할 것 같다 이런 상황이라 그랬나?? 근데 점점 그라데이션으로 기분 나빠지는중

[익인2]

걱정해주는 여친한테 고마워 한마디가 글케 어렵냐 겁내 예민하네

[글쓴이]

내가 저러고 좀 놀라서 암말 안 하고 있다가 나랑 전화하는 시간이나 데이트 줄여도ㅠ된다고 하니까 고맙다고 나중에 너무 힘들면 그렇게 하겠다고 하긴 했어.. 원래 말 그렇게까지 하는 사람은 아니라 더 놀란 것도 있나벼

[익인2]

꼭 한마디 해ㅇㅇ 저런거 일일히 다 받아주면 너만 소모될 뿐이야

[글쓴이]

2에게
저녁 먹을 때 나한테 얘기 없으면 밤에 통화할 때 얘기할게!!! ㅜ..

[익인3]

본인 예민한거 남한테 푸는거 진짜 너무하다 생각,,
심지어 친구도 아닌 애인이고 좋은 마음에서 한 말인데 저렇게 사람 무안하게 받아칠 거 있나ㅜㅜ
아휴.....

[글쓴이]

저녁에 전화할 때 머라고 말이라도 해볼까??.. ㅜㅜ 공부하는 사람이랑 감정소모는 안 하고 싶은데 말 저렇게 하면 좀 나도.. 웅..

[익인3]

웅 꼭 말해
그사람이 힘들다고 너가 받아줄 의무 전혀 없음
우리 엄마가 아파서 예민할 때 엄청 공격적인데, 난 서포트하는 가족이 본인 스트레스받으면서 받아줄 필요 없다고 생각하거든
하물며 애인은 그냥 남인데 당연히 소중하게 대해야 함
만약에 본인이 정말 시험때문에 예민하고, 쓰니가 한 말이 기분이 나빴다면 ‘나도 부담안갖고 하고싶은데 이제진짜 시간이 없다ㅜ’ 정도로 설명해줬음 좋았지 않나 싶어... 그럼 쓰니도 바로 이해하고 다르게? 응원해줬을 듯

[글쓴이]

내 위로가 허울처럼 느껴졌나벼.. ㅋㅋ큐ㅠㅠㅠ 난 구냥 수능처럼 두달이면 결과 바뀌는 수준이니까 꾸준히 하면 될 것 같다는 느낌으로 말한 것 같은데 이게 먼가 안 와닿았을지도? 지금 내 기분 나쁘다고 남기면 스트레스 받아할 것 같으니 저녁에 얘기 없으면 전화할 때 말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