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가족들이랑 난 거리가 먼 것 처럼 느껴져. 같은 집에 살지만 서로 대화도 잘 안 하고 밥도 종종 따로 먹는 그런 존재. 그나마 엄마랑은 가까운데 나머지 가족은, 친척은 더더욱 멀게만 느껴져. 가족이랑 즐거운 추억을 보낸 몇 안 되는 기억이 마지막으로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잘 안 나고, 요즘은 내 가족이 나의 가족이 아닌 것 같아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 뭔가 채워지는 느낌 보다는 뭔가 빠져나가는 느낌이야. 집이라는 곳이 너무 차갑게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