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사내연애(짝사랑)... 내가 직속 사수인데 어쩌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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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

[익인1]

헤어져

[글쓴이]

뭘 헤어져 아직 시작도 못했는디

[익인2]

고백은 확인 ㅠ 둥이가 5살 연상이라 먼저 다가가기는 쉽지 않을듯..

[글쓴이]

그니까 ㅋㅋㅋㅋ 아니 내 얘기 다 들은 여사친이 나보고 암만 얘기 들어도 여자가 호감 있는거 같은데, 니가 이러면 걔도 지쳐서 나가떨어진다고 뭐라 하는데
내 입장에선 '그건 너는 남의 일이니까 할 수 있는 말이다~' 싶고... 그렇더라고!!! 모르겠다 증말로

[익인2]

사친은 당사자가 아니니깐. 당사자는 더 어렵지
호감은 있어보이는데 먼저 다가가기에는 아직 애매한 신호라서

[글쓴이]

그니까 ㅋㅋㅋㅋㅋ 걔는 이러다 식는다 어쩐다 하는데 내가 보기엔 아직 제대로 달궈지지도 않은거 같은데 식는다 얘기하는게 좀 어이없긴 하더라고 높은 확률로 비즈니스 호감인거 같고 진짜 만에 하나 이성적 호감이 섞여있대도 걍 희미한 불꽃 정도일거 같은데... 암튼 고마워 생각이 좀 정리가 되네!

[익인3]

직속 부사수라며 저건 넘 당연하게 할수있는행동이라 여자쪽이 개인적인 약속잡지않는이상 가만히있는게 좋을듯….. 여기 적은 행동들도 보니까 서포트 하면서 챙겨주는느낌인데

[글쓴이]

그치 먼저 표시 안하면 그냥 닫는게 낫겠지? '지금 안가면 식는다' 보다는 '그냥 천천히 본다' 가 맞는 답인거지?

[익인3]

앙 후배 성격으로 봤을때 반응없다고 식을 스타일 절대 아닌거같아서 그건 안심해도 될거같고
어떻게 해야 이성으로 보일지 생각해봐야할듯 ? 지금은 5살많은 사람좋은 선배
이정도 포지션같아

[글쓴이]

그러게... 뭐 어떻게 해야 매력적인 이성으로 보일라나 ㅋㅋㅋㅋ
예전에 야근하고나서 카풀해준다고 하니까 한번은 타더니, 두번째에는 거절하더라고
아마 '이 인간 혹시 흑심 있어서 태워준다고 하나' 싶어서 벽 친거 같은데,
그런거보면 일단 내가 남자사람이라는 걸 인지는 하고 있긴 한거 같아 ㅋㅋㅋ 이성적 매력을 느끼고 있는지랑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오히려 반대로 없을 가능성 매우 높음)겠지만

[글쓴이]

말하다 보니까 또 속이 쓰리긴 하다... 여러번 말하면 부담줄까봐 한번 거절당한 이후로 절대 말 안꺼내고 있긴 한데 쩝

[익인4]

나랑 성향이 비슷한것 같아서 말해보자면
호감은 있으나 인간적인 비즈니스 호감인것 같고 쓰니가 불편하지않은 친근한 사람이라서 어느정도 티키타카가 되고 챙겨주고 신경써주는거라고 생각해

[글쓴이]

그렇지??? 괜히 나쁜 기억 만들어주지 말고 그냥 잠자코 있어야겠다 ㅠ 이러다 내 맘도 식겠지 언젠가...

[익인4]

그래서,,, 업무적인 얘기로 개인적인 연락을하면서 슬슬 스며들어야돼
업무얘기가없이도 그냥 연락하는게 이상하지않게ㅠ,, 그러면서 사적으로 약속 잡고 밀지말고 당겨야함 이런 성향들은

[글쓴이]

혹시 MBTI 뭐야? 이분 ISTP거든 가끔 ISFP도 나온댔음! MBTI가 만능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참고해두고 싶어서.

[익인4]

나는 ISFJ인데 T랑 반반 나와
공과사 구분 철저하고 일할땐 진짜 일만함,,
사담에 미쳐사는 동료 제일 극혐이고 내 직속사수가 일을 잘하고 믿음직하다? 그럼 가벼운 스킨쉽이 있어도 신경안쓰임~ 그런가보다 이런 마인드. 낯가려서 보통 잘 안나서는데 사람들 다 있는 회식자리에서 저랬다는건 쓰니한테 그렇게해도 괜찮은 사이이다~ 라는 생각으로 하지 않았나 싶어

[글쓴이]

내가 얘를 엄청 많이 챙기긴 하거든 ㅋㅋㅋㅋ 애가 사회성이 떨어지니까 주위에서 자꾸 뒷담화하고 이래서 나 말고는 챙겨줄 사람이 없더라... 그래서 자꾸 챙겨주다보니 둘이 뭐냐고 자꾸 반농반진으로 찔러보는 사람들도 있구, 근데도 뭐 선긋거나 이런 제스쳐가 아예 없으니까 나도 약간 거기서 오해를 했나봐
상대방은 날 신뢰하고 의지하고 있을텐데 괜히 이상한 상황 만들어서 힘들게 만들지 말아야겠다... 그냥 자연스럽게 친해지다가 진짜로 먼저 뭔가 표시하든지 하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든지 할게... 고마워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