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오빠를 만난 시간보다 헤어진 시간이 더 길어져서
조금은 전보다 덜 생각하겠지 무뎌진 만큼 잊어가기 쉬울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그랬는데
우연히 주고 받은 메세지창 캡쳐본을 보고 한순간에 무너지는 나야
왜 혼자서도 외롭지 않고 잘 지내던 나를 멋대로 좋아해서는
날 이렇게 힘들게 하냐고
그럴줄알았으면 시작도 하지 말 걸 하며 후회하다가도
너랑 함께했던 시간들이 너무 좋았어서 미워하지도 못하는 내가 너무너무너무 바보같다
오늘만 울고 씩씩하게 다시 잘 지낼건데 가끔 이렇게 무너지는 순간들이 찾아오면 또 어떡하지
그때도 그냥 혼자 울고 털어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