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회피성향이 심해서 중고등학생때도 연락이 잘 안됐는데 그래도 그때는 학교에 묶여있다보니 크게 친구들이랑 멀어지는 느낌은 없었어
그러다 우울증겪고 n수하면서 연락을 진짜 안받았었어 심할땐 세달만에 카톡 보고 그랬는데 .. 그래도 몇 안되는 친구들이 입시하는 거라고 이해해주고 연락해주고 그랬어
그리고 이제 대학와서는 방학때마다나 근근이 만나기는 하지만 여전히 막 카톡하고 그러지는 않았거든 일상대화같은건 안했어.. 그러다보니 이젠 진짜 애들이랑 멀어져버린거 같다.. 옛날엔 몇 달 못봐도 인스타 스토리 답장정도는 했는데 이젠 근근이 답장보내도 답이 없다.. 몇몇은 나를 팔로우도 끊었어
외롭긴 한데 그와중에도 그냥 추억으로 둘까 싶기도 한게 진짜 회피 ㄹㅈㄷ인거같다.. 왜냐면 용기내서 연락해도 난 다시 꾸준히 연락하지는 않을거같거든 그럴거면 어찌됐든 연락 안하는게 차라리 낫겠지..?
그냥 인간관계 다 글러먹은거 같다... 왜이렇게 사람 만나는게 힘들까
연락하고 싶어도 난 일상이 노잼이라 할 얘기도 없고 에너지도 적어서 조금만 사람과 있으면 쉽게 지치거든.. 걍 이렇게 살아야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