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고 싶다.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해서 사회에서 1인분만 해도 그것이 나에겐 성공이다.
포기하지 않고 오랫동안 한 분야에 발 담그고 싶다.
돈이 전부인 건 아니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양의 돈이 있어야 한다.
풍요롭진 않더라도 가난하게 살고 싶지 않다.
여행도 가고 싶은데 나한테 사치라는 생각이 들고 양심에 찔려 여행을 즐기기가 쉽지 않다.
더 나이 들면 한두 살 어릴 때 그냥 맘 편히 놀걸
이라는 생각을 하겠지
죽고 싶어도 먹고 싶은 음식 다 먹고 가고 싶은 곳 다 가보고 싶다.
친구들과 내일이 없는 것처럼 놀고 싶다.
힘들다. 아무것도 안 하니까 현타가 많이 온다.
올겨울 담배 끊기는 그른 것 같다.
이름도 모르는 남 얼굴 평가하는 사람들이 싫다.
그렇게 부정적인 행동을 해서 본인한테 득이 될 게 있나?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참 그냥 혼자 부정적이고 불행한 삶을 사는 게 더 낫다.
애꿎은 남들한테 분풀이하면서 그런 못된 소리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러니까 저런 인생을 살지
라는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렇게 싹수없는 인간이 아닌 이상 사람을 쉽게 미워하지 않는 것 같다.
죽고 싶어요라는 글을 쓰다가 내가 정말 그런가?
정말 내일을 안 살고 싶은가?
지금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못 보고 가족도 더는 못 볼 건데
그걸 다 감내하고도 죽고 싶은가?
앞으로 엄마를 못 볼 텐데? 친구도 못 볼 텐데? 남자친구도 못 볼 텐데?
사실 다 때려치우고 죽고 싶다.
근데 그러다가도 보고 싶은 거 다 보고 가고 싶은 곳 다 가보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어보고 싶다.
참 난 알 수가 없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을 벌어야 사람 구실할 수 있는 게..
남자친구와 사소한 문제 때문에 싸우는 게..
하루 종일 뭐 먹고살아야 될지 생각하는 게..
돈만 좇고 싶어 하는 게..
다 지긋지긋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