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진짜 개이상해

고졸이라 그런가 아니면 사회생활을 너무 늦게 해서 그런가...

말을 조리있게 하지 못해서 일 하다가 궁금한게 있으면 단문으로 냅다 말하지 말고 생각을 정리한 뒤에 육하원칙에 따라 말하라고 했거든?

그랬더니 점심메뉴 취합해서 말할 때 ㅇㅇ과장님은 김밥, ㅇㅇ대리님은 김밥에 우동, 부장님은 육개장, 저는 우동 먹고싶습니다

이렇게 풀어서 말하고 있어🤦‍♀️

(점심은 시키고 싶은 사람이 메뉴 취합하는게 우리 사무실 룰이라서 오늘은 막내가 취합한거)

[익인1]

지 나름 애는 쓰네ㅋㅋㅋㅋ 그럼 걍 그렇게 시키세요~ 하고 치워

[글쓴이]

오늘 시키는 집은 우리 회사랑 계약된 집이라 내가 전화해서 미리 예약해야 하거든ㅠㅠㅠㅠ
지금껏 다들 메뉴만 딱딱 말하는 모습 1달 넘게 봤을텐데 답답하다 답답해ㅠㅠㅠㅠㅠ

[익인1]

포스트잇에 정리해서 주세요 이런식으로 하셈 저렇게 말하면 듣다가 헷갈려서 실수하겠다ㅋㅋㅋ

[글쓴이]

말하는 본인도 헷갈려서 두번은 왔다갔다 하더라 ㅋㅋㅋㅋㅋㅋ

[익인2]

헐 그럼 어떻게 말해야됨? 나도 저렇게 말하는데ㅠ

[글쓴이]

메뉴 취합이니까 짜장면 3개 짬뽕1개 볶음밥 2개요! 하면 되거든 늘 이랬고...ㅠㅠㅠㅠㅠ

[익인2]

아아 그런식으로!! 굳이 누가 누가 이런거 쓰지 말라는거였구나

[글쓴이]

웅웅 난 그냥 메뉴 주문하는 사람이니까...

[익인3]

김밥 두줄에 육개장하나 우동 두개요 잏케

[글쓴이]

맞아 늘 이렇게 주문해서 이걸 원한거였는데ㅠㅠㅠㅠ

[익인3]

심지어 저건 육하원칙도 아님

[익인4]

풀어서 말하는게 더 어렵겠다 ㅋㅋ

[익인4]

듣는 나도 뇌정지옴

[글쓴이]

내말이ㅠㅠㅠㅠㅠ

[익인4]

다른 사람이 말하는거 못들어봤나..? 그냥 앞으로는 본인도 힘드니까 메뉴 몇개 이렇게 말해주세요 라고 말해줘야할듯,.......

[글쓴이]

그렇진 않아! 얘가 있는 옆 사무실은 쪼끄매서 육성으로 말하는거 다 들리거든
앞으로는 그렇게 말해달라고 하긴 했는데 이렇게까지 하나하나 짚어줘야 하는게 너무 답답해서 글 써봤엉...

[익인4]

잠깐 30대라고?? 더충격적이네... 30대에 첫회사면.. 눈치없을거같긴하다

[익인5]

사회생활 시작한지가 얼마인데 그 막내? 완전 쌩초보에 첫 직장 막내면 깨지면서 배울 것 같긴 한데. 본인도 답답할 수도 있어

[글쓴이]

30대고 우리 회사가 첫 회사래 들어온지 5주쯤? 됐어

[익인5]

첫 회사면 뭐든 떨릴만해 쓰니도 답답하고 짜증날 때 있겠지만 좀만 이해해줘. 30대에 첫 회사라면 무슨 사정이 있는 건지도 모르잖아. 아무튼 가르쳐주느라 고생이 많아

[익인6]

첫 회사면 그래도 좀만 이해해주자ㅜㅜ 걍 긴장돼서 제대로 생각 안 돌아갈수도

[익인7]

고졸은 상관없지 않나

[익인8]

일머리없는 스탈인가

[익인9]

메뉴만 알려주셔도 돼요~~ 라고 친절히 말해보는건? 그래도 열심히 하려는거같은데 나쁘게 보이지않음

[익인10]

22222

[익인12]

33 쌩까는것보다야..일단 알려줘봐

[익인11]

고졸이 뭔상관인가...나도 고졸인데 안그럼 ㅋㅋ..

[익인11]

사회생활 답답한사람들 있긴한데 알려주면됌 나도 50대분 인수인계하는데 답답할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