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을 학원에서 처음 만나서 진지하게 만나고 있어
학원은 공부하는 곳이니까 우리 연애하는 건 티 절대 안내고 비밀연애 하고 있는데
같이 공부하는 사친이 있단 말이지
이 사친은 우리 사귀는 사실을 몰라
나 제외하고 애인이랑 사친이랑 또 다른 어떤 분이랑 스터디 하는데
(나는 스터디보다 혼자 공부하는 게 편해서 스터디는 일절 참여 안 함)
사친이랑 애인이랑 담배 피고 친하게 지내
(나도 흡연자지만 다같이 모여서 흡연 하는 거 좀 보기 싫어서 따로 흡연함)
얼마전부터 사친이 내 애인 옆자리로 자리를 옮겼더라고?! 자기 열람실 자리 두고 내 애인 옆 자리에서 공부함ㅜㅜ
스터디든 담배타임이든 신경 쓰이지만 어쩔 수 없이 상황상 그렇게 된 거니까 그냥 그 시간은 존중했는데
애인 옆자리엔… 본래의 주인이 계신단 말이지… 그 본래의 주인이 학원을 거의 안 나오셔서 빈 자리라고 간주햐도 무방하지만…
그래도 뭔가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섭섭함보다는 일단은 의구심이 생겨
애인이 사친의 옆자리로 옮긴 게 아니라, 사친이 애인의 옆자리로 옮긴 거지만, 이런 상황은 애인이 커트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이 자리 주인 있다. 나 애인 있다. 이런 말을 아예 안 한 것 같더라고…
이 얘기를 애인한테 꺼내고 싶은데 혹시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걸까?
그리고 이 신경 쓰이는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