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친구가 앞날이 안보인다 앞으로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런 걱정을 많이해서 나도 여러가지 조언도 해주고 걱정도 해주고 위로도 해주고 그랬는데 최근들어서 자기가 일본에서 태어났으면 이런식으로 안살았을거다 일본에서 취업하면 돈도 많이번다 이런식으로 말하길래 그럼 워홀 준비해보라고 요즘 많이 가지않냐고 말해줬는데 그건 일본어 배워야한다고 또 싫다더라 그래서 그럼 너 마음가는데로 좀 고민해보고 결정해도 안늦는다고 너무 걱정하지말라고 말해줬는데 만날때마다 한국이 어쩌구 한국인이 어쩌구 하니까 솔직히 내가 이런소리를 왜 들어야하나 싶더라 현실적으로 조언해주면 완전 한국인같아 이러고 만나기만하면 한국이 어쩌구 한국인들이 어쩌구 이런 대화만 하려하니까 만나고 싶지도 않더라 그래서 연락 좀 줄이고 그랬는데 어제 저녁에 갑자기 걔한테 전화가 오는거야 왜 요즘 내 연락 잘 안보냐고 하길래 사실대로 말했지 근데 얘가 나보고 한국인들 이래서 문제야 왜 우리나라의 단점은 생각안하고 일본얘기 좀 했다고 날세우냐 본받을건 본받아야한다 이러는거야 여기서 말 안통하겠다 싶어서 걍 전화 끊고 차단했어 원래 이런 애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애였는데 갑자기 왜 저러는지 진짜 이해가 안간다 친구랑 만났으면 서로에 관한 대화를 해야지 불만표출만하면 누가 만나고싶어해.. 나도 나름 얘한테 자격증 정보 알려주고 알바도 같이 찾아주고 나대로 엄청 도와줬는데 알바는 한국에 진상들 많아서 싫다 자격증은 필요없다 뭘 어쩌란건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