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부족한거야 다른 애들은 저축도 한다고 하는데 난 저축은 무슨 쪼달리기 바빴어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이번 학기부터 학교 다니면서 알바를 두탕 뛰기 시작함
근데 여기서 문제임 내가 두탕 알바 뛰고 온 날 엄마가 나한테 장난식으로 니가 이렇게 돈 벌어오니까 얼마나 좋냐고~ 이렇게 돈 많이 벌어오면 뭐 내가 너한테 더 잘해줄텐데~~ 이야기 하는거임 악의가 담긴 말은 아닌것 같았는데 묘하게 기분이 나빴어 학교 다니면서 힘들어 죽겠는데 누군 알바 두탕 뛰고 싶냐고
그래서 이걸로 화가 나서 용돈 올려줄 순 없냐 했더니 왜이렇게 철이 없냐고 누가 한달에 40씩 쓰냐고 니 소비습관이 이상하다면서 싸우게 된거야 나도 개빡쳐서 걍 개무시했는데
내가 진짜 철이 없는걸까 우리 집 솔직히 못 사는 편은 절대 아니야.. 물론 성인이 되면서 자기가 벌수 있고 그런거지만 나는 대학교 들어오기 전까지 정말 용돈이나 엄카같은것도 한번도 받아본적 없었고 친구들이랑 놀러갈때도 눈치만 봤던 기억밖에 없어서 그런것들이 한번에 터진것 같아 너무 서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