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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정신병인지, 친구가 살 빠지는 거 보면 토할거같이 스트레스받아. 열등감인가 싶어서 생각해보면, 내가 원래 좀 말랐다가 아파서 살이 많이 쪘거든? 근데 말랐을 때도 친구한테 그랬어…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아끼는 친구인데도 자주 못보겠고, 그 친구 낀 약속 자리에도 못나가겠고 심각한거같음 내가 보기에도.
근데 살만 그렇고 나머지는 아무렇지도 않음. 오히려 응원하고 잘됐으면 좋겠고 친구한테 좋은 일 생기면 나도 기쁘고 행복하고 너무 좋음.
오로지 살 빼는 거 하나만 그래… 성형을 하든 뭘 하든 상관없고 살만…
정신병인가 싶었던 건, 예전에 내 친동생한테도 그랬던 적이 있었다는 거야. 지금은 안그래. 친동생한테 그랬을 때, 이 친구한테도 동시에 그랬어.
당시엔 주변 사람들이 다 살 뺀다고 말하고 적게 먹고 다이어트 때문에 안먹는다 뭐 이런 얘기 듣는 것 때문에 노이로제 걸려서 그런 줄 알았거든?
근데 지금 친구는 그런 얘기도 잘 안하는데도 같이 밥 먹거나 오랜만에 만나거나 했을 때 심장 아플 정도로 신경쓰이고 스트레스 받아.
내가 나쁘다는 건 알고 있음… 왜 그런지 궁금하고 고치고 싶을 뿐이야. 정신과 다니는데, 의사한테 말해도 딱히 이해하지 못하더라. 병원을 바꿔야 하는 건지…



 
익인1
병원을 바꾸는 것도 괜찮아 보여
1개월 전
글쓴이
댓 고마워 정말 병원 바꿔봐야겠어
1개월 전
익인2
나도 그래 ㅎㅎ 똑같아 진짜로 딱 똑같은 마음이야 다른 건 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잘 되길 바라고 행복하길 바라는데 살 빠지는 거? 보이면 되게 불안하고 그렇더라 열등감 맞는 거 같아 나도 병원 옮겨다니면서 약 먹었는데 난 별로 효과가 없더라고 내가 살 빼지 않는 이상 이 열등감은 안 없어지겠다 싶어서 나도 슬슬 빼는 중인데 그럼에도 계속해서 남들과 비교하고 다른 사람이 나보다 빨리 빼고 있는 거 같으면 또 스트레스 왕창 받고 그랴
1개월 전
글쓴이
허얼 진짜 똑같다 나랑… 열등감이 맞구나 난 근데 살 뺐을 때도 그랬는데 답이 없나…. 너익도 진짜 괴롭겠다
1개월 전
익인2
나도 52에서 80까지 거의 30키로가 단기간에 훅 쪘는데 예전에는 다이어트 성공한 애들 보면 그냥 부럽고 우와 나도 할까 이정도였다면 찌고 나니깐 진짜 아.. 정말 토나올 정도로 너무 힘들더라 걔가 밉고 영원히 뚱뚱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아니라 나에 대한 한심한 마음, 나는 평생 이렇게 살 거 같은 두려움이 막 몰려오면서 스트레스 받았던 거 같아 그래놓고 운동으로 뺄 생각은 안 한 게 웃겨 ㅋㅋㅋㅋㅋ 암튼 지금은 62까지 빼서 목표까지 10키로 남았는데 아직도 나랑 비슷한 스펙에서 잘 빼는 친구들 보면 질투? 하 이 감정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부러움..? 못된 부러움이 자꾸 나오는 거 같아 나도 밑에 익인이 말대로 상담이나 다녀볼까.. 한 3-4달 정도 정체기임데 스을슬 정신적으로 힘드넹
1개월 전
익인2
누굴 만날 때도 마른 팔, 다리, 목, 허리만 보이고 내 몸과 자구 비교하게 되고 그러면서 또 자기혐오가 생기는 게 너무 힘들어서 나도 몇 년간 사람들하고 잘 얃속 안 잡았어 그러다 한 번씩 친구들 만나면 또 마르고 날씬하고 핏 좋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무한 굴레였지..ㅠㅠ
1개월 전
익인3
아니면 따로 상담을 다녀봐
1개월 전
익인3
원래 이런건 병원이 아니라 상담의 영역이랬던거 같음..
1개월 전
글쓴이
아 맞는것같아 상담은 비용때문에 꺼리고 있었는데… 한 번 알아볼게
1개월 전
익인4
강박과 불안이 심해서 가까운 지인에게 전이되는 거 같아. 관계를 위해 상담을 받아야겠다 정말
1개월 전
글쓴이
ㅠㅠ상담… 어플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되려나 상대적으로 저렴하던데…
1개월 전
익인4
엇 내가 잘은 모르겠는데 챗지피티랑 말로 대화해보는 건 어때? 시작하면서 상담사 역을 해달라고 말하고 내 말을 많이 듣는 역할을 해달라고 해봐봐. 지금 네 마음을 어딘가에 말로 완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게 급선무같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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