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다정한 이별 하고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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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다정해서 너무 힘들다

둘 다 많이 좋아하는데 성격차이가 커서 서로 상처를 너무 많이 줘서 헤어지기로 했어

마지막에 집에 데려다주고 울고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카톡연락도 하면서 서서히 감정 정리하고 이별하기루 했어

썸원도 합의 하에 같이 지우기로..

언젠가 마주치게 되면 웃으면서 인사해주기로...

[익인1]

헐 얼마나 만났는데...?

[익인1]

그런 이별이 있다니.. 초반에 헤어진거야?

[글쓴이]

160일정도 만났어ㅠㅠ 만나는 동안 많이 싸우지도 않았는데, 마지막 싸움이 서로에게 너무 상처가 돼서 이렇게 돼버렸어. 너무 좋아하고 소중해서 우리 이별이 매정하면 안될 것 같았다고..

[익인2]

I can’t believe it.

[글쓴이]

헤어진 걸 믿고싶지가 않다...ㅎ

[익인3]

나도 그런 이별 해봤었는데 좋게 헤어지니까 결국 서로 미련남아서 재회하고 한 번 하니까 두 번은 너무 쉬워져서 그렇게 깨붙 무한 번 반복하다가 파멸엔딩.... 진짜 힘들 거 알지만 잠깐 힘들다고 나처럼 실수하는 일 없이 잘 정리하길 바라

[글쓴이]

솔직한 심정으로는 너무 재회하고싶은데... 둥이 말이 현실적으로 맞다는걸 서로 너무 잘 알고있어서 ㅠㅠ 우리 분명 이거 다시 반복된다고 하는 말에 아니라고 답을 못했어 ㅎㅎㅎ
둥이는 정리하는데 얼마나 걸렸어?? 이런 이별은 처음이라 너무 힘든데 언제쯤 괜찮아질까?ㅠㅠ

[익인3]

음 정리하는 데 걸린 기간을 말하기가 애매한 게.. 일단 본문처럼 이별했던 건 한 300일쯤? 우린 일단 처음부터 너무 안 맞는 걸 알면서도 만났고 당연하게도 서로 상처를 많이 주고 받았는데 그거 이상으로 서로 너무 좋아해서 흐린눈하고 열심히 노력해가며 만나다가 진짜 한계에 달해서 그렇게 됐었어 근데 좋게 헤어졌다 보니 좋은 기억 좋은 마음만 남을 수밖에 없었고 결국 우리가 너무 섣불리 결정을 한 건 아닐까..? 더 맞춰볼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착각들 때문에 다시 만나게 됐지 근데 위에 쓴 거처럼 일단 한 번 이별을 겪은 관계는 절대 전처럼 되돌아갈 수 없거든 관계에 대한 신뢰 자체가 박살난 거니까.. 그후로 깨붙은 너무나 쉬워지고 그러다 서로 밑바닥까지 보고 나서야 더 이상 미련 안 남기고 헤어질 수 있었어 그래서 완전히 헤어졌을 때는 한 600일 좀 넘었을 때였던 거 같아 이젠 기억도 잘 안 나고 새로운 사람 만나서 행복해 헤어지길 잘했어

[글쓴이]

경험담 공유 고마워... 멘탈 잘 잡고 잊으려고 노력해 봐야겠다 ㅎㅎ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