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난 결혼하면 안됨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 사람이 있다는 가정 자체가 개짜증남

다녀왔어~ 저녁 먹었어? 어쩌고 할 생각하면 기력이 후두둑 떨어짐

입 안열고 바로 침대 다이브하거나 취미생활 하거나 잠을 자야만 인간성이 그나마 다시 차오르는 타입이라서

부모님이랑 살 때도 더럽게 많이 싸웠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거 때문인거 같음 그냥 사람의 존재가 나를 피곤하게 하는 것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익인1]

ㅋㅋㅋㄴㄷ누구랑사는거싫음

[글쓴이]

ㄹㅇㄹㅇㄹㅇㄹㅇ 부모님한테서 겨우 독립했는데 또 다시 인간 끼고 살라는게 말이 안됨 말이

[익인2]

헐 신기하다 나는 퇴근할때 엄마가 어서와 밥먹어 어쩌고하면 기분좋아 ㅋㅋㅋ퇴근할때 그생각하면서 신나고 진짜 성향차이 너무 신기하다

[글쓴이]

누군가와 일상을 같이 공유하는 거에서 에너지랑 안정 얻는 타입이면 그 시간으로 하루 버티긴 하더라고 내 친구들이랑도 이런 대화하면 그 친구들은 퇴근하면서부터 집가서 이런저런 이야기해야지 뭐 사서 같이 먹으면서 놀아야지 이런다고 귀엽긴 혀

[익인2]

오오 그렇구나 새로운지식

[익인3]

나랑 완전 똑ㅋㅋㅋㅋ 누가 있는거 자체가 개시러

[익인4]

아 공감 나는 같이 방도 못 써
사람들이랑 같이 방 쓰면 새벽까지 뒤척임
자는 것도 별로 못 자

[익인5]

헐 나랑 정반대다 ㅋㅋㅋㅋㅋ 난 집에 항상 누가 있는 걸 좋아함 제일 싫어하는 게 퇴근하고 빈집에 들어가는 거..

[글쓴이]

내 친구 중에도 익같은 친구 있엌ㅋㅋㅋ 그 친구는 진짜 너무너무너무 힘들었던 날 하필 또 혼자여서 울었다고 함 그걸 듣는 나는 도대체 왜일까하면서도 슬펐겠다 위로해줌ㅋㅋ큐ㅠ

[익인5]

ㅁㅈㅁㅈ 안 그래도 우울한데 아무도 없는 집에 오면 더 슬픔 ㅠㅠㅠㅠ 근데 난 웃긴 건 집에 사람이 있는 거 자체를 좋아하지 굳이 집에 있는 사람이랑 대화를 꼭 해야하는 건 아님 ㅋㅋㅋㅋㅋㅋㅋ

[익인6]

연애는 어캐샹각해?

[글쓴이]

살면서 누구한테 연애적 호감을 느낄 수 있는 거부터 확인해야 하는데 아직 확인 안됨 인간자체에 호감이 안 큼 호감가면 그냥 친구하지

[익인7]

나도 퇴근하고 집왔는데 누가 말걸거나 말하면 짜증남ㅋㅋㅋ

[익인8]

연애 안해봤어??

[글쓴이]

네 윗댓 참고

[익인9]

ㄴㄷㄴㄷㄴㄷ

[익인10]

나도 서비스 직종이라 사람한테 기빨리고 온갖 짜증나고 혼자 있고 싶음

[익인11]

ㄹㅇ...

[익인12]

ㄴㄷ

[익인13]

ㄹㅇ 난 연애도 결혼도 다 안 맞는 타입
걍 강아지 고양이랑 같이 늙어죽는 게 내 행복임

[글쓴이]

나도 강쥐 고냠미...,,,ㅠ 돈이랑 여건이 안돼서 그렇지 사실 돈 여건될 때 되면 동물 칭긔들이 낫지 인간은 진짜 아님

[익인14]

헐 나같은 사람들이 있긴 하구나 나도 나 혼자가 편함

[익인15]

와 나도 그냥 타인이랑 감정적 교류를 하루 종일 해야 한다는 게 너무 피곤해 그렇게 내밀한 부분까지 보여주고 싶지도 않고

[글쓴이]

ㅁㅈ 나는 내밀..이라기보다 진짜 추해보일 정도의 편함으로 집에 있는데 결혼하면 이거 못하거나 까거나인데 둘 다 절대 하고 싶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