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들이 많이 겹쳐서 삶이 진짜 바쁘거든? 통으로 한 시간 쉬는 게 귀할 정도로 잠도 못 자고 쉬지도 못하고 있어
내가 원래도 전화 잘 안 좋아하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편인데 쉴 수가 없으니까 애인이랑 전화하는 것마저 버거워짐 내가 예민해져서 전화 할 때마다 요즘 분위기 안 좋아지는 것도 있고 그래서 좀 덜 바빠질 때까지 간신히 있는 쉬는 시간에 좀 전화 안 하고 쉬고 싶어서 이걸 은근 애인한테 말했단 말이야
애인이 힘들어보인다고 선물도 주고 자기는 이해 해 준다고 하긴 했는데 말만 이러고 어떻게든 내가 쉬는 시간이 좀 생겼다 싶으면 전화 하려고 들썩대… 난 조금이라도 좀 쉬고 싶어서 안 건드렸으면 좋겠는데 내가 이상한 걸까? 두 번째 연애인데 첫 연애도 이 문제에 대한 합의를 못 봐서 헤어졌거든 지금도 너무 지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