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진짜 카메라 무서워하는거같음

사진 한장 올리려해도 보정 일일히 다 해야되고 증명사진 찍으러갈때도 샵에서 메이크업받고 먗달전부터 예약한 사진관에서 찍고 바프찍을때도 다 보정하고 본인 사실적인 모습운 절대 사진으로 남기지 않을려는 의지가 느껴짐

[익인1]

난 이거 외모에 대한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그런 것 같음.... 내가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 꾸준히 있었어야 했는데 하도 어렸을 때부터 눈이 어떠니 코가 어떠니 생긴게 어떠니 저떠니 들어 놨더니 내 날것의....? 얼굴을 있는 그대로 납득 못 함....ㅎ

[익인1]

그리고 가끔은 카메라로 사진 찍으면 진짜 이상하게 나오는 경우도 많긴 해서.... 친구들이 엥 사진 왜 이렇게 나왔어? 하고 도리어 어이없어하는 경우도 꽤 있고

[익인2]

공감.. 좀 못나와도 괜찮은데 커뮤만해도 여권 사진이 진짜 얼굴이다 증명사진이 진짜 얼굴이다 후면카메라가 진짜 얼굴이다 이런식으로 자꾸 사람들한테 외모정병 주입하는거 같아

[글쓴이]

근데 카메라가 진짜 자기 얼굴인걸 왜 못받아들임? 유튜브에서 성형외과 의사도 여자들이 카메라로 찍힌거보여주면 자기 얼굴 아닌거같다고 그런대

[익인4]

어떤 카메라든 렌즈 왜곡이 있긴 있으니까 자기 얼굴로 받아들이기 힘든 거 아닐까?

[익인3]

와 너무 공감하는 글 간만에 나옴

[익인5]

걍 거대한 외모강박의 나라이기 때문에 얼굴로 돈 벌거 아닌데도 그럼

[익인6]

“사실적인 모습은 절대 사진으로 남기지 않을려는 의지가 느껴짐” 이 부분 진짜 공감

[익인7]

그런가? 난 매일 매일 사진 찍고 특별한날 있을때만 신경써서 찍음 걍 평소엔 기카 노보정

[익인8]

내 주변에선 딱히 못보긴 했는데 전체적으로 비교했을 때 다른 나라보단 심한거 같기도?

[익인9]

내가 진짜 찍으면 찍는 거지 라는느낌으로 살았는데 결과물이 너무 박제되고 그때를 위해 힘 빡준 사람들이랑 너무 차이가 나는 거야
막 후회가되는거지 10년동안 쓸 여권사진을 왜 이렇게 햇을까 신분증 몇십년을 써야하는데 왜 난 다른 애들처럼 영리하게 굴지 못했지?
몇번 그러다 보면 강박 안 할 수가 없게됨

[익인10]

외모가지고 하도 뭐라하니까

[익인11]

하도 평가질하니까... 단순히 찍다가 어디 걸리는 것도 안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