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병이라던데 나한테는 해당이 안되는 것 같아

다른 사람들의 증상은 진짜 아파서 그런 것 같은데

내가 그러는건 다 핑계처럼 보여

괜히 우울한 척 하는 것 같고 

누워있고 싶은걸 무기력으로 포장한 것 같고

의지가 없는걸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거라고 합리화를 해

내가 자기연민 하고 있다는게 정말 꼴보기가 싫다...

[익인1]

그 의지가 안드는게 우울증인데..ㅠ

[익인1]

그 안하고 있는 내 모습 자체에 한심함을 느끼고 스트레스 받아하면 무기력증이나 우울증 맞아 나도 그랬어 나 우울증 아닌거같은데.. 걍 게으른 사람아닌가 이랬는데 확실히 과거랑 비교해보면 다르더라 옛날엔 그냥 귀찮아도 스트레스 안받고 아 몰라 내일해~~ 이랬는데 지금은 걍 내가 너무 한심하고 병핑계대는거 아닌가? 하면서 계속 그럼 참고로 난 병원다니고 처음에 가니까 우울증 심했었음

[글쓴이]

그런가.. 정신과 가서는 이런 얘길 못 하겠어 항상 무기력하고 미루고 이런 얘기만 했는데 익인이는 본문 같은 얘기 했을때 의사쌤이 뭐라 하셨어?

[익인2]

병 맞아 나도 쓰니가 쓴거랑 똑같이 생각하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도 내가 이 병을 앓고 있기때문임 병원 열심히 다니자ㅠㅠ

[글쓴이]

혼자 핑계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병때문이건가.. 아직도 병원가서 이 이야기를 하는게 어렵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