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 때는 이리저리 전학만 10번 넘게 다니기도 했고 내 안에 쌓인 스트레스나 화 같은 거 때문에 항상 날 세우고 다니느라 친구가 많이 없었어. 한 세명? 그리고 대학 때는 코로나 터지면서 거의 아무 생활도 못했고 그대로 휴학 앖이 졸업, 취업까지 이어오다 보니까 참 사람 대하는 게 서툴구나 싶어.
인맥이 중요한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차라리 나랑 나이차이 많이 나는 부장님 팀장님한테는 넉살 좋게 다가가고 그럴 수 있어도 또래 동기들 사이에서는 너무 힘들고 말만 많이 나눠도 좀 지치고... 내가 지치고 힘들어하는 게 티가 나니까 또 아 쟤는 이럴 때 부르면 안 되겠다 하는 인상을 주고... 어렸을 때부터 많이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고 겪어보고 하는 게 진짜 중요하구나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