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내가 왜 불안한지 깨달아버림

본인표출 이 글은 제한적으로 익명 본인 표출이 가능해요 (횟수 제한이 있음, 아이템 미사용시 표출 금지)

애인이 계속 내년에 동거하자하고 결혼얘기 꺼내고 그랬거든

그걸 진지하게 받아들이다 보니 점점 과몰입하게 되고 애인이 내 가치의 전부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애인=나 이런 생각이 강화되면서 불안했던거 같음

연락 안돼도 불안하고 병원 안간다해도 아플까봐 불안하고

결국 애인이랑 동일시 되고 묶이는게 싫으면서도 오히려 더 집착하게 된거지

나를 잃어버리는 기분이고 나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연애가 된거 같아서 헤어져야 할거 같긴한데. 그렇긴한데… 헤어져 본 적이 없어서 헤어지자고 지르지도 못하겠다 …. 그치만 애인이랑 평생 간다고 생각해도 답답해….. 머리가 아파

헤어질 용기를 어떻게 해야 낼 수 있을까

아니면 안 헤어지고도 이 심리상태가 해결될 수 있나?

[둥이1]

근데 이건 쓰니가 결혼 생각 있다면(지금 애인 아니더라도) 헤어진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거잖아?? 헤어지기보단 분리해서 생각해보려고 노력해봐야할 것 같은데..

[글쓴둥이]

남친이 나한테 자기 생각을 주입시키려는 부분이 많았거든 그래서 더 저렇게 생각하게 된거같아서… 그남자가 나를 이상하게 만드는거같아 내 생각이 꼬여서 그런가

[둥이1]

오 그건 저 문제랑 별개로 별로인 사람인거 같은데ㅜㅜ 안맞는 부분이 있음 타협점을 찾는게 연애인데.. 자신의 의견을 너무 강요하는건 누가봐도 별루야..

[글쓴둥이]

처음부터 그런모습이 보였는데 첫연애라 몰랐찌..ㅜㅜ
하 왜이렇게 머리가 아프지? 같이 살기 싫다… 이번에 만나보고 별로면 그냥 차야지…

[둥이2]

왜 헤어져야해? ㅠㅠ

[글쓴둥이]

윗댓 ..? 음… 솔직히 생각도 잘 안맞고… 근데 서로 좋긴하고…. 남자가 나이가 많다고 나한테 자기생각 주입시키려고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