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것을 빼앗고만 싶은데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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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치니랑 한달전에 내가 차여서 헤어졌고

지난 연애를 복기해보는 중인데

사랑은 했던거 같거든? 근데 애인 돈이나 시간 등등

이런걸 내것처럼 소중히하거 아까워하지 않고 막 뺐어가고 싶은 이런 마음이 들었던거 같애(ex.시간약속 안지키기, 내가 밥 안사기, 가격대 있는 선물 받기)

나 사랑하지 않았던걸까? 지금이게 제일 혼란스러움

[익인1]

여기 단어치환 경고먹어

[익인1]

그리고 니가 사랑했던게 아니겠지 ㅋㅋ... 그리고 뭘 뺐어 덧셈뺄셈이냐 ㅠ 뺏이겠지

[글쓴이]

단어치환이 뭐야?
그런가? 내가 사랑했던게 아닐까? 난 진짜 결혼얘기까지 오갈 정도로 진지하게 생각했었거든

[익인1]

이거 설마 치환의 뜻을 모르는건 아닐테고... 진지해보이지도 않고 걍 니가 이상해보여!

[글쓴이]

아하 고마워! 치환 뜻은 아는데 애인이라고 써야하는구나!
나는 나름 진지했었는데 어느부분에서 내가 진지해보이지 않고 이상한지 말해줄수 있어? 고쳐보려고

[익인2]

ㅇㅇ 사랑하지 않고 사랑 받기만을 원했던 거임

[글쓴이]

근데 진짜 애인은 내가 원하는건 거의 맞춰줬는데 내장점은 모든사람 다맞출수 있는거여서 나도 애인 못지않게 진짜 다맞춰줬거든 근데 주고싶은 마음은 안들고 자꾸만 갖고만 싶었어

[익인3]

사랑에 종류가 다양해서 그런 사랑도 있음

[글쓴이]

그래? 그럼 내가 사랑했던거 겠지..
나머지는 어느정도 마음정리 됐는데 이게 정리가 안돼서 다음 연애는 아떻게 해야겠다 계획이 안세워져

[익인3]

애인한테 은연중 질투나 자격지심같은거 있었을수도 있음 먼가 온전히 사랑하고 좋아하고 아끼고 같이 발전하고 그런 건강한 연애 해바바

[글쓴이]

맞아 어떻게 알았어? 애인 진짜 똑똑하고 대학 졸업도 차석졸업했거든 근데 난 똑똑하진 않고 현명한 편이였어.
그래서 내가 이런거 하고싶다 그러면 애인이 더 효율적이고 좋은 방법 제시했고 나도 극T라 더 효율적인게 좋아서 맨날 애인말 따랐거든.. 그래서 내 말이 무시당하는것 같았어.
그래서 애인한테 내말도 좀 들어달라고 화낸적도 있는데 애인은 그때마다 우리는 한팀인데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그방법으로 하면되지 왜 무시당한다고 생각하냐고 해서 그말도 수긍을 했다..
이거 내가 사고가 이상한거야?나는 내가 지금 회피형인가 싶기도해

[글쓴이]

그리거 애인이 내가 말하면 그거 아니야 이런식의 나를 부정하는 말도 많이해서 내가 하지 말아달라고도 했는데 계속 했었거든 ㅠ 그 뒤로도 나는 하지 말아달라고 말 못하고 속에서 담아두고 애인을 수동 공격하는 식으로 복수? 를 했었나보다..

[익인4]

집착+인성문제

[글쓴이]

나도 인성에 문제가 있나 생각해보기도 했어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동성 친구들한테는 나름 인기가 많고 동성 친구들한테는 다 퍼주는 스타일인데 애인한테만 왜그런지 모르겠어 근데 내가 또 직장인 되고 첨 사귄 애인이라 왜이렇게 욕심부렸는지 모르겠어 의견 줘서 고마워

[익인5]

너가 애인한테 맘에 안드는게 있어서 저런식으로 표출된건 아닐까? 뭐 애인보다 내가 더 좋아하는 거 같아서 서운했다던가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애인은 그렇게 안해줬다던가 등

[글쓴이]

답변 고마워! 혹시 둥이3에 내가 답글단거 봐줄수 있어!?! 나는 애인과 내가 서로 정확히 뭘 원하는지 모르고 대화없이 그냥 넘어가고 회피해서 헤어진것 같다는 결론이 지금 나는것 같아...그리고 애인이 나를 훠ㅓㅓㅓ얼씬 더 좋아했다는건 확신할 수 있어!

[익인5]

쓰니는 자존심 부렸고 애인은 너무 이성적으로만 생각한거 같은데?
쓰니도 t라서 효율적인게 좋았다고는 하지만 그 정도 t는 아니였던거임. 그래서 애인이 어느 정도 내 말도 들어주고 가끔은 져줬으면 했는데 애인은 그래주지 못했던거고.
그러니까 서운하고 자존심도 상하는데 대놓고 말하자니 그것도 자존심 상하잖아? 그러니까 수동공격으로 본문같은 행동을 하면서 심술부린듯?

[글쓴이]

그랬나보다.. 내가 혼자 생각하다가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커뮤니티에 글까지 썼는데 둥이들이 정말 생삭해서 답변해줘서 너무 고마워.. 나는 이제 또 왜 내가 자존심을 부렸는지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