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카페에 짝녀랑 짝녀랑 같이 학교 동아리 하는 친구(남자 1, 여자 1)들이랑 내가 저녁타임에 3인 1조로 돌아가면서 알바하는데
울 카페 오는 어떤 남자손님 하나 신경쓰이네
짝녀 친구들이 그 남자손님 왔을 때, 짝녀 쉬고 있는 시간인데도 슬쩍 조용하게 "왔어" 하면서 눈치 주면 짝녀가 나와서 그 손님 주문 만들어서 챙겨줘
짝녀가 그 손님이랑 마주보고 서서 주문 받고 내줄 때 그 친구들 보니까 남자애는 뒤돌아서 열심히 웃음참기하고 있고 여자애는 그 장면 몰래 슬쩍 보고 있더라
오늘은 보니까 짝녀가 울 카페에 그냥 손님으로 중간고사 공부하러 와서 테이블에 책 보고 앉아있는데 쌩얼이었거든, 근데 그 손님 오자마자 오늘 일하는 짝녀 친구가 짝녀한테 톡 보내는거 같더라?
그리고 그 손님 과묵하고 맨날 테이크아웃 해가는 손님인데, 저번에 매장에서 앉아서 드시고 가실 때 보니까 "오늘은 드시고 가시네요~"하면서 말 걸고
테이크 아웃 포장백 건네줄 때 은근히 그 손님한테 손 스킨십도 하고...
짝녀는 그 손님 예전에 보면 눈 막 초롱초롱하게 꿀 떨어지듯 보면서 되게 웃는 표정이었는데
최근에는 보면 종종 얼굴 좀 빨개져서 아예 못 쳐다보더라
이거 짝녀가 그 손님 좋아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