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같은 사람이랑 만나다 헤어질 때는 대체 무슨 이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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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는 못 보지만 친했던 친구가 최근에 이별을 했는데

내가 알기론 그 친구가 오랫동안 만났던 남자분이 외모/성격 등등 빠지는거 전혀 없는 유니콘.. 육각남 이런걸로 친구들 사이에도 유명?했거든

이별했어도 그 친구는 카톡 프로필 보니까 너무 아쉽지만 좋은 이별이었다고 표현하는데, 그 남자분이 딱히 어디 멀리 가거나 그런것도 아니라고 하더라고

보통 유니콘이나 육각남 그런 사람 만나면 막 대딩때 일찍 만나거나 나이 차이 좀 나더라도 어떻게든 곁에 잡아두고 결혼할 때까지 절대 안 놓으려고 하잖아

그렇게 오래 연애했던 유니콘, 육각남 놓아주게 될 정도면 어느 정도의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거야..? 상상이 안돼

[익인1]

보통 주변 사람들한테 애인에 대해서 장점만 이야기 하지 단점을 이야기 안해 말 못할 단점이 헤어질정도로 크지 않았을까

[글쓴이]

여러 사람 얘기 들어봐도 진짜 그런 게 없는 수준이었다고는 해

[익인2]

단점을 말하진 않으니.. 모르지

[익인3]

만나다보면 사람이 오만해져서 그래

[글쓴이]

그러면 아쉽다고 하진 않을 것 같아서..

[익인3]

원래 딴남자들 만나서 깨닫잖아

[익인4]

유니콘이 존재하나? 나한테나 유니콘이지 딴 사람한테는 아닐수도 있지
그리고 겉은 괜찮아도 같이 지내면서 내면이 문제일수도 있고 서로 안 맞을수도 있고

[익인5]

가치관같은게 다른거일수도 있지

[익인6]

놓아준건지 놓아진건지는 모르지 않아?

[글쓴이]

엄... 말로는 내용을 다 표현 못했는데,,, 이별 경위나 사유를 직접 물어보지는 못하겠지만 그 친구는 여전히 그 사람 너무 잘 맞았고 완벽하다고 보긴 하는 것 같아. 댓글들 보니 진짜 그 남자분한테 책임될만한 이유가 없으면 헤어진다는 걸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라는 말일까

[익인7]

완벽한 사람이 없는데 유니콘이랄게 어떻게 존재하겠음..ㅋㅋ 완벽해보이는거지

[글쓴이]

객관적으로 완벽한지도 조금 양보해서 그렇다고 쳐도, 그친구 눈에라도 여전히 완벽해 보인다면 왜 이별하게 됐을지가 참 신기..

[익인7]

그리고 진짜 연인이 되고 깊은 관계로 나아가면 갈수록 그냥 지인이나 친구일때는 몰랐던 점들을 알게 되지 않음? 완벽해보여서 잘맞아서 시작했어도 어그러진건 금방인데

[글쓴이]

좀 오래 연애 하긴 한 케이스여서 이것도 잘 모르겠어..

[익인8]

상대가 헤어지자고 한 건 아님?

[익인9]

객관적으로 봤을때는 육각형이 맞지만 당사자한테는 소홀해진거 아니야? 그게 계속 눈에 보였던거고

[익인10]

음… 나 진짜 좋은 사람이랑 최근에 헤어졌는데 뭐라고 해야되지.. 일단 내 주변 사람들한테는 말하기도 뭐하고 딱히 말 하고 싶지도 않은 이유가 있었어.. 그게 뭐 개인사정이라던가 성적인 얘기라서 못했을 수도 있구 아니면 사실 뭐 내 애인 험담을 굳이 할 필요가 없어서 안했을 수도 있고..
그리고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인거랑 그 사람에 대한 내 마음이 좋은 거는 별개의 영역이잖아ㅜ 그 사람이 너무 좋아서 못헤어지는게 아니라, 남주기 아깝고 이런 사람 다시 못 만난다는 이유로 헤어지는 걸 망설이고 잇다는 걸 깨달은 순간 이건 아니다 싶어서 헤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