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정신과 다니는데 아빠는 내가

그냥 심리상담만 하는 줄 앎...우울증 불안증세 adhd 다 있어서 약 많이 먹는데...그래서 아빠는 거기 가도 효과 있는거 맞냐고 내가 가야될거같은데 이래 ㅋ쿠ㅜㅜ 걱정도 안해줘..

[익인1]

헐 아버지 너무 하시다 쓰니 혼자서도 잘하고 있어ㅠㅜㅠㅜ

[글쓴이]

고마워...따뜻한 댓글...🥺

[익인2]

차라리 관심 안주시는게 나음 진짜 약들켜서 버리고 그거 먹는다고 낫냐 이러면서 못먹게하면 돌아버림 나도 adhdㅋㅋㅋ 비밀로하소 한참 먹고 괜찮아졌는데 봐봐 약 안먹어야 낫잖아 이래서 ㅋㅋㅋㅋ ㅇㅋ 하고 말았음

[글쓴이]

ㅠㅠㅠㅠ나도 우울증이랑 adhd있다고 말하는게 좀 그래서 비밀로 하고 다녔는데 언제 한번 내가 정신과 가는거 알고나서는 내가 그냥 엄살 부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애초에 위로해주는거 기대도 안했지만 저렇게 말할 줄은 몰랐어 진짜 너무해

[익인3]

아빠도 가긴 가야겠다.

[글쓴이]

에휴...ㅜㅠ....진짜 씁쓸하다 아빠 싫어하기 싫은데...

[익인3]

근데 아빠도 얘기 안하면 몰라.
아빠도 인생 1회차잖아.
언젠가 얘기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면 말씀드리길 바란다.

[글쓴이]

그래 뭐 그럴 순 있지...근데 이건 아빠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정신과에 주기적으로 다닌다는 사실을 알면 '너보다 내가 가야될 것 같다' 이런말은 적어도 안할 것 같아 정상적이면....

[익인3]

맞아. 나도 그런 말 들은 적 있는데 제 3자였는데도 상처였어서….
그 때 둘이 얘기하고 사과했으면 지금까지 문득 생각나고 속상할 일 없었을텐데 지금은 이미 당사자가 세상에 없어서 상처와 후회만 남았단 말이지.
언젠가 그 미숙한 사람이 제대로 사과할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는 그냥 오지랖이야. 너는 지금 노력하고 있으니까 나아질거라고 확신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