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익인데 을의 입장을 자처하면 그때부터 매력 없어지는듯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이제까지 통보식 이별을 2번 정도 겪어봤는데 그 연애들을 생각하면 내가 진짜 잘해주긴 했었거든

근데 생각해보면 내가 자발적으로 을의 입장이 되어서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배려도 먼저 나서서 해주고 했었던 것 같아

당연히 내 입장에서는 진짜 잘해주려고 하고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게 해줬던 거라 그 사람들이 나에게서 떠나갈 때 진짜 가슴 찢어질 것 같이 슬펐는데

이제 생각해보니까 나의 저런 부분(자발적으로 을의 역할을 자처하는 부분)을 좀 고칠 필요는 있는 것 같더라

[익인1]

그거는 너의 배려를 알아주지 못하는 상대들이 고쳐야지 너는 잘못없어

[글쓴이]

나에게서 문제를 찾으려는 것까진 아닌데 나도 사실 내가 해야할 것을 못 챙겼던 건 있어가지고 그렇게 생각한 것 같긴 해
진로적으로 욕심이 있었는데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하다 보니까 성장하지 못했었거든

[익인1]

최선을 다하는건 좋은데 너를 잃지는 마.. 나도 그런 배려 받다가 소중한 사람 놓쳐서 후회돼서 하는 말이야

[글쓴이]

여기서 다들 공통된 의견으로 말하는 걸 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겠다... 고마워!

[익인2]

배려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면 됨

[익인3]

나도 남자지만 굳이 이런 경험을 토대로 남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매력을 유지해야 된다는 명제로 끌고가는 걸 싫어함.
나도 잘해주기만 하다가 차인 적 많은데 돌아보면 상대방 여자애들도 제정신 아닌 애들이 많았음.
과거로 되돌아가면 나는 여전히 잘해주기만 하되 나에게 함부로 대하는 상대방이 있으면 끊어내는 안정형 태도만 추가로 갖출 듯.
아래 댓글 말대로 나 할 거 다 하고 나서 추가로 남는 힘을 가지고 잘해주는 건 100% 매력 맞음. 기만도 아니고 내가 아닌 것도 아님.

[글쓴이]

좋은 말이다 고마워!
나 할 거 다 하고 > 이건 나도 노력해야 할 부분이고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성향에 말해준 안정형 태도도 노력해야겠다

[익인4]

여유가 넘쳐서 배려해주는건 매력적이지
근데 본인 챙길 에너지를 끌어다가 퍼주는게 너무 보인다거나
(본인한테 에너지를 투자해서 뭔가 얻고 발전하는게 효율적이지 못해서) 상대방한테 직접 에너지를 투자해서 뭔가를 얻어내길 바라는게 너무 보인다거나.. 그러면 아무래도.. 매력 없지

[익인4]

오히려 진짜배기 배려는 매력 요소가 맞아
배려 해주는 사람을 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상한거임...

[익인4]

배려를 하고 있는 건지 눈치를 보고 있는 건지 스스로 한번 돌아보고,
배려를 한게 맞음에도 불구하고.. 그 배려의 가치를 몰라봐주는 상대라면.. 니가 오히려 아까워.. 그런 것도 몰라주는 여자 왜만남..

[글쓴이]

어느 정도는 눈치도 맞고 어느 정도는 타고난 배려도 맞았던 것 같아 거의 5:5 정도...?
진짜배기 배려를 목표로 노력해볼게...!
그리고 진짜 아닌 사람은 걸러낼 수 있는 용기도..!

[익인5]

이러나저러나 어차피 거기까지였던 것
버려 그런 애는

[익인6]

배려는 해야 함 둘 다 즉 상대가 잘못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