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때문에 당일날 면접 미뤘는데 나 진짜 바보같음

2시면접인데 11시에 연락했고ㅠ

내가 본가 내려가 있는 동안 우울증 약 못 먹어서 피폐해져서 올라온 다음날에 약타러 갔는데 전날 공휴일이었어서 대기자가 너무 많아서 면접 시간 맞춰서 못갈거 같아서 미뤘는데 우울증 약 먹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미친짓 했더라ㅜ

그때 당시에는 전날부터 자살충동들고 ㅠㅠ사고회로가 안돌아가서ㅜ진짜 너무 정신적으로 힘드니까 이게 맞다라고 생각했는데 ㅠ

진짜 가고싶은 곳이었는데 사실 그 정신으로 갔다면 말도 제대로 못했을 거 같음 근데 후회된다 ㅜ

[익인1]

그쪽에서 미뤄주긴해??

[글쓴이]

미뤄줬엉…ㅜ내가 당일날 말씀드려서 너무 죄송하다 양해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딘했다

[익인2]

괜찮아 너무 속상해하지말고..!

[글쓴이]

응 ㅜㅜ후회는 되는데 어쩔수 없다고 생각이 든다

[익인3]

나도 우울증이라서 면접 진짜 도망치고 싶었음 이해된다... 물론 합격해서 잘 다니고 있지만 한끗 차이로 안 갔을수도 있었을듯진짜

[글쓴이]

붙었다니 다행이다 ㅎㅎ ㅜㅜ
나는 면탈 예상이긴해도 가고 싶은 곳이라 가보려고 ㅜ
가자마자 사과 드리고 양해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려고

[익인3]

나는 내가 도저히 붙을수없는 곳이라 생각해서 너무 우울하고 무서웠거든.. 서류 붙어놓고 면접에서 떨어지면 너무 힘들거 같았는데 쌤한테 인데놀 받아서 눈 딱 감고 다녀왔어.. 아마 내 인생 최고의 용기였을듯.. 암튼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게 이루어지니까 우울증이 좀 나아졌어 쓰니도 홧팅이야

[글쓴이]

웅웅 고마워 너도 뭐든 하는일 잘 풀렸으면 좋겠다 ㅎㅎㅎ
화이팅이당

[익인4]

그렇게 힘든 상황이었는데 면접 포기 안한 것만으로 너무너무 대단한데??! 나라면 시간 미룰 생각도 못했을 듯… 그냥 회피하고 싶었을 것 같은데. 쓰니는 힘든 일 맞닥뜨렸을 때 태도가 너무 멋지네
면접 잘 다녀오고~ 쓰니 말대로 들어가서 바로 양해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씀드리면 안 좋게 보시지 않을 거야 그리고 호오오오오오오옥시 쓰니가 면접 시간 미룬 게 평가에서 안 좋은 영향을 받는다 해도 포기 안하고 면접 간 게 쓰니한테 좋은 경험이 되어서 쓰니에게 맞는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지도 몰라
팟팅해 쓰니야~ 괜찮아요~

[글쓴이]

고마워 자책 하고 있었는데 위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