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동생이 주선자임. 동생이 괜찮은 친구 놈 있다며 소개시켜줬고
둘 다 수험생이지만 의지하면서 잘 만나고 있었음. 오래 만났고 나는 한 달 후 시험.
근데 그놈이 술자리에서 여자랑 합석하다가 걸림. 걸린 후 연락두절
나는 그냥 한순간에 뒤통수 맞고 그 새벽에 엄청 울고 죽을 거 같았음
그걸 동생이 보고 눈 뒤집어졌고
사실 그놈의 연락두절은 배터리가 없었다는 이유라 뒤늦게 연락됐고
뒤늦게 우리집에 와서 얘기로 풀긴했음. (풀었다는건 오해정도만, 재회까진 결정이 안남)
이유는 친구가 외롭다고 막무가내로 옆테이블에 말을 걸어서 그런 상황에서 2대2로 같이 마신거였음.
남친은 물론 그 친구한테도 빡쳐서 내가 전화로 그러면 안되시는거 아니냐고 했고 사과편지도 받고 나도 답장 보내고 끝냈음
근데 그 후 내 동생이랑 남 둘이 만나서 오해 푸는 날, 아직 화랑 오해가 덜 풀린 동생이 그 친구한테 전화했고 전화로 그러는거 아니라면서 쌍욕을 한 듯 함.
남친은 이와중에 쌍욕 들어먹은 친구 걱정도 하고있음.
생각해보니 내 동생이 초면인데 ㅆㄲ 집어디냐 그렇게 쌍욕을 한 건 잘못된 행위인거 같아서
나라도 그 친구한테 사과해야하나 싶기도 한데,
나도 그 생각없는 친구한테 열받았고, 시험 앞두고 나만 이렇게 망가져있는 거 억울한데
사과까지 해야하나도 싶음.
나 뭐가맞는지 머리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