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남이 되게 쾌활하고 밝고 외향적인 성격이라서 분위기도 잘 살려주고 아주 공들여서 드디어 처음 잡은 단 둘의 외부 약속이어서 엄청 설레고 행복했음
칵테일바에 있다가 근처 오픈된 펍으로 2차를 가서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로 얘기하다가 근처 외국인 테이블이랑 같이 놀게 돼서 다같이 신나게 춤추고 게임하고 노는데
잠깐 한눈판 사이에 안보이더니 어디선가 뿅 하고 나타나서 내 팔 붙잡고 엄청 신난 표정으로 강아지마냥 눈을 반짝이는 거임
그러더니 하는 말이 ‘누나~!! 나 저 누나 아까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지금 둘이 나가자그랬어~~!!!😆😆😆😆 누나 집 조심히 들어가고 집 들어가면 연락 남겨놔요~!!!😆😆😆’ 하더니 미처 뭐라 말할 새도 없이
신나서 금발머리 외국인 언냐랑 어깨동무하고 슝 사라져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황이 어이거 없어서 나도 에라이 하고 그냥 맥주 왕창 먹고 친구만 잔뜩 만들고 신나게 놀다가 옴…ㅎ
다시 생각해봐도 어이가 없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