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권유로 왔고 사회복지사 하거나 아니면 공무원으로도 빠질 수 있다고 해서 왔음
근데 점점 공부하다 보니까 나랑 안맞는 것 같아ㅠㅠ 공무원도 크게 생각 없고... 일단 흥미가 아예 없음 그냥 무념무상으로 다니는중 공부야 문과 특성상 이론 달달 외우면 성적 잘나와서 그냥저냥 다니는 중인데 이렇게 시간 허비하고 싶지가 않아졌음
올해 초부터 전과나 편입 생각중이었는데 공대 가고 싶거든 특히 컴공쪽
원래도 수학이 어렵고 싫어서 문과온게 아니라 그냥 사탐이 더 재밌었음 인문학 공부가 더 재밌어서 온거라... 그리고 막 엄청 높은 대학 생각도 안해 걍 지거국 정도만 가도 괜찮음 다시 수능 치는 것도 고려중
1학년 때 교양으로 코딩 했었는데 생각보다 재밌고 학기 끝나도 혼자 주섬주섬 공부했거든 일단 확실한 건 사회복지보다는 재밌음ㅋㅋㅋㅋㅠㅠ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그냥 내가 하고 싶어서 더 공부를 하게 돼
근데 아빠가 반대가 너무 심함... 약간 성질도 있고 분조장도 있고 본인 말이 무조건 다 맞고 고집세고 그런 st..ㅋㅋ 한번 핀트 나가면 엄청 무섭거든 그래서 하... 올해 초에 전과 얘기 잠깐 했을 때도 집 난리남 나보고 오만 말 다하고 걍 생각도 하기 싫음
부모님이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니고 내 인생이니까 내가 선택하는게 맞다고 다들 이야기하는 건 아는데 그렇게 아빠한테 말하는게 왤케 엄두가 안나지ㅠㅠ 우울증 올 것 같애 진짜 너무 힘들어 막 엄청 지지까진 아니더라도 하고 싶음 해봐~ 이정도라도 행복할 것 같은데 절대 불가능인 걸 아니까 우울해 속상해
내가 너무 수동적인건가? 그치만 나도 다 무시하고 내 갈 길 가고 싶은데 무서워 엄마가 내 편 들어주다가 아빠랑 또 싸우고 엄마 상처받고 그러는 것도 보기 싫고
아 진짜 최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