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애인이랑 카톡이 12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그 전에 뭐 대화한거 없음..그래서 5시 넘어서 전화해봤는데 안받음 그러다 방금 또 전화했는데 받더라.. 내가 살아있냐 손가락 부러지진 않았냐 물어보니 완전 해맑게 응! 이러더라.. 밥먹으라고 하고 끊었는데 끊고나니 서운함이 팍 올라오더라..
전화 넘어로 들리는 카톡알람 소리와 (컴터가 항강 켜져있음) 나한테 밥 먹었냐 물어보지 않는 대화..(매일 이래서 적응된 줄 알았는데 아닌가봐)
이 사람 성격자체가 먼저 말하지 않으면 궁금해하지도 않아 거기다 굉장히 엄청 덤덤해 묵직한 성격이고 말 오가는거 아예 못하는 사람.. 요즘 내가 이직문제로 걱정고민이 많아서 말하면 처음엔 잘 들어주다가 10분이 넘어가면 건성 답하는 말투(게임하다가 중간에 받는거라 빨리 끊고 싶어하는 것 같아)
처음엔 너무 답답하고 나 안좋아하나? 이런 생각들었지만 각자 연애 스타일이 다른만큼 그 사람 자체를 존중해주자 하면서 지냈는데 요즘 이직이랑 이런저런 문제로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그런건지 내가 애정이 식어가는건지 걍 내가 초초초예민한건지 모르겠어
연락빈도는 평일엔 출발한다 도착했다 밥먹는다 힘들다 퇴근한다 끝 집가면 연락 잘 안됨 주말엔 평일 연락에 비해 4/1정도 함 그리고 본인 쉬는걸 너무너무 소중하게 생각하는사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