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은 같은 팀 동료임)
일단 애인은 본인이 술 마시는 거, 내가 마시는 거 둘 다 안 좋아해. 그래서 나도 요즘 술 마시는 약속 거의 없고 마시더라도 절대 안취해서 집 가고, 회식 자리에서도 애인 눈치보면서 꺾어마시고 그런단 말야.
근데 오늘도 주말이지만 일이 있어서 팀원들이랑 같이 밥을 먹었고(애인도 옆 테이블에 있었음) 소주를 조금 마셨어, 그냥 두세잔? 근데 애인이 퇴근할 즈음부터 카톡 대답이 그냥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 ...
애인이 내가 소주마시는 거 봤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만약 봤으면 그거때문에 지금 기분 안좋을까...? 내가 어제도 오늘 술 마실 수도 있다고 말은 해놨는데...
매번 술 때문에 눈치보는 게 너무 힘들다...
내가 막 부어라마셔라 하면서 만취해서 집 못가고 이런 것도 아닌데 ... 술 싫어하는 사람들은 애인이 술 마시는 것 자체가 싫은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