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내가 덜 좋아하니까 애인이 나한테 점점 빠지는게 눈에 보여

이제 200일 됐거든

초반에 지이이이이이잉ㄴ짜 많이 싸우고 한번 헤붙도 했어

그만큼 정반대 성향이라 마라맛 연애 였어

다정함이랑 거리가 멀어서 힘들더라

점점 나는 애인에 대해 남모르게 실망해가고

아 얘랑 언젠가 헤어지겠구나 생각니 구체화 되더라고

근데 웬걸?

될대로 대라, 곧 끝내더라도 후회없이 해보자 이 마음으로 바뀐 뒤로

애인이 나에게 배울점이 많다며 항상 싸우고 의견 조율 잘해줘서 고맙다 그러질 않나

스킨쉽도 더 늘고

한시라도 나랑 안 떨어질라그래

쳐다보는 눈빛도 꿀이 뚝뚝 떨어져

다 내가 연애 극초에 갈구했던 모습들인데 이제야..

참 사람 마음이 아리송해

그래서 나도 이친구랑 연애한 이래로 최대의 사랑을 받고 있어서 안정감도 느껴지지만

이 안정감이 내가 헤어질 카드를 준비한 뒤부터 느껴지는 거라는 사실네 씁쓸하기도해

[둥이1]

아 나는 이러면 이때부터 좀 식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