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결혼할거고 동거한지 7개월 정도 됐는데 그 전까진 없던 고양이 알레르기(2마리 키움)가 애인한테 갑자기 생겼어.
원래도 있었는데 몰랐던 건 아님. 키우다가 생겼고 약 두 달째 먹고 있는데(고양이를 버릴 순 없으니까) 약 꼬박꼬박 먹어도 자주 목이랑 코 붓고 눈이랑 피부 빨게지는게 보이더라구. 애인이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인데 이것 때문에 일하는데 지장도 가고 좀 그래. 근데 알러지가 오래 떨어져 있다보면 사라질 수 있다고 해서 부모님 집으로 맏기려고 계획중임.
부모님 집은 개를 키우긴 한데 마당이 있어서 담 달부터 부모님 집으로 보내고 내후년쯤에 큰 집으로 이사하면 대려오려고 해. 부모님께는 달마다 20씩 드릴 생각임.
근데 최근에 어떤애랑 얘기하다가 이 얘기를 했는데 부모님으로 보내는게 유기 아니냐고
키우다가 책임 못 지니까 부모님께 맡기는 거 죄책감 없애려고 하는 행동이지 고양이들 입장에선 갖다 버리는거랑 마찬가지다, 개까지 있는 집에 어떻게 맡기냐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다 어쩐다 하는데 암튼 막 그랬음.
막 나보고 그래놓고 안 대려가는 거 아니냐 대려간다는 보장 있냐 이러는데 대려갈거라 말했고 암튼 얘도 말 심하게 해서 사과하긴 했음.
근데 집 들어와서 생각해보니까 이게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가? 싶고 강아지 있는데 잘 지낼거라 생각했던 건 예전에 새끼 고양이 비실비실한 애 주웠었는데 한 1~2주 살다가 죽었긴 했는데 그때 울집 강아지도 잘 지냈어서 이번에도 ㄱㅊ을거라 생각했던거고 부모님도 고양이 좋아하셔서 폐 끼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해서 그런건데
근데 사람들이 알러지약 먹으면서 키우는 사람들 많다고 그러기도 하고 그러니까 같이 키우는게 낫나..? 싶음 지금 ㅠㅠ 아니면 누구한테 맏겨야 하는데 그럴 돈은 없으니까....
이런 경우에는 익들은 어떻게 생각할 것 같아??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