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사랑방 이별 카테고리
거의 2달간 정말 미친사람ㅈ처럼 여기에만 살고
아마 지난 50일간 이별 방 여기에 쓰인 글들
게시글 100개면 그중에 90개에는 댓글 달았을 거야
서로 위로해주면서 나도 위로되고 하는 느낌이었어서.
상황이별이었고
둘 다 20대 중후반인데 성인되어 처음 하는 연애라
서로 많이 서투른데 둘 다 취준까지 해야하는 상황이라 힘들었어
나도 애인도 집안사정 많이 안 좋고.
그래서 헤어지자고하는데
나는 불안형이라서
기다리는건 상관없는데
이게 애정때문에 헤어지는건데 거짓말하는건지
그게아니고 진짜 상황이별인지 너무 어려운거야
결국 방금 카톡으로 이야기 나눴어
애정에 문제 생긴 거 아니고 정말 상황이라면
나도 내 할일 더 잘 하고 있어볼테니 너도 해결하고 와보라고
애인이 진짜 염치없지만 조금만 상황나아질때까지 기다려달래
좋은사람 다가오면 그 사람만나도 된대
그렇지만 다시 만날 여건이 된다면 남은 계절들 잘 지내보쟤
얘들아
진짜 상황이별은 있더라
너희가 보기엔 이것도 (ㅋㅋ... 뭘모르네) 싶을 마음 이해해
나도 제 3자가 보기엔 답답한 사연 많이 봤거든
그런데 그냥 나는 믿어보려고
불안한 둥이들도 제 3자의 조언은 조언일 뿐
n개월 n년 만난 너희가 그 사람을 제일 잘 알잖아
그리고 내가 진정으로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알아가보려해
서로 1년 고정에 최대 2년 잡아놓았으니
해결되고나면 후기로 돌아올게
그리고 매일같이 우는 둥이들아
여기에 글도 자주쓰고 맨날 울고 그래
괜찮아
나는 이제 이별방 잠시 떠나서
잠시 놓치고 있던 내 일, 나 자신, 내 취미, 내 친구들, 가족들
신경 많이 많이 써 볼 거야
나중에 후회할수도있겠지만 지금의 나에겐 이게 최선이야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