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이 바껴서 에버랜드로 갔어
시간 타임제로 할로윈 공연이 있었는데
공연 다 보고 빠져나가려는데
입장하는 사람들이랑 나가려는 사람들이랑
서로 안비켜서 계속 서있었고
순간 뒤에서 한번 밀치는데 밤이라 추웠는데도
인파에 붙어있어서 세상 따뜻해지다못해 숨이 갑갑해지더라
다행히 별일 없었지만 타지 놀러간거라 외박이었거든
새벽에 엄마한테 전화 엄청오고
할로윈 이태원 추천하던 친구한테도 연락오고
아침에 보니까 이태원에 저 사건이 있었던거야
동일한 환경은 아니었지만 (내리막길 같은)
공연장에서도 사람에 깔려 죽는 일이 있듯이
만일 그날 큰 사고로 번졌다면
에버랜드에서도 큰 일이 났을거같아
참사 이후 대중교통에서 밀치기 자제하라는
시민의식이 있었는데 지금은 언제그랬냐는듯
다시 밀치기 바쁜 현실이 참 안타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