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만취한모습을 심하게 보여준다거나
인생에 희망없는 사람처럼 행동하거나
미친듯이 화를 낸다거나 ..
다 이별 사유가 될수있다고 생각하는데 항상 넘어가주더라구
그래서 저런 행동들은 다 고치게됐어
연애중후반엔 말투가지고 많이 싸웠어
난 말투가 좀 쎈편인데 애인은 그걸 너무 싫어했고
내가 서운한점을 얘기해도 그 내용이 아니라 그걸 말하는 내 말투에 집중해서 뭐라하면서 말투로 주제가 넘어가는 싸움이었고 내가 사과해야 끝나는 싸움이었어
내가 남을 부러워하면 (기념일이나 특별한날 외박하고 그런거..외박을 안좋아했어 애인은) 인스타 지우라하고 현생을 좀 살라며 윽박질렀어
요즘 말대로 가스라이팅이 엄청 심했고 내 감정은 아무것도 없어진느낌과 이 사람한테 말꼬리 잡힐까봐 말을 거는게 무서워질정도.
나는 이런점들에 지쳐서 충동적이 아닌, 정말 많이 생각해보고 헤어지자 했어
(사실 연애 중간쯤 헤어지자고 충동적으로 중간중간 얘기했었어.. 이건 내 치명적인 잘못이야 그래서 충동적인 행동은 다시 안해)
근데 헤어지고 보니 내가 연애초에 받았던 배려들은 아무것도 생각안하고 안좋은점만 생각하고 상처받고 지친 마음에 고민을 오래하고 헤어지자고 했어
내가 예전에 충동적으로 이별을 고했을때 애인이 받은 상처와 술에 심하게 취한 모습,미친듯이 화를냈을때 다 받아준 애인의 모습은 생각도 못하고 말이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고 말꼬리잡는 행동 꼰대같은 행동들빼고는 날 엄청 사랑해주고 아껴주던 사람이었는데 ..
그 몇가지 단점들이 뭐라고 헤어지잔말로 상처준걸까
이거 정말 완전히 내 잘못인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