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일본 애인 사귀는 익만 들어와주라 (정치 관련 주의)

이러 헤어져야 되는건가….?

애인이 이번 총리 후보 얘기하면서 본인은 여자 후보가 됐었으면 했는데 아쉽다는거야,

그래서 그 사람의 공약을 응원했냐고 물어봤는데 그건 아니고 늙은 남자들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이러길래 그냥 웃고 넘김.

근데 며칠 뒤에 어쩌다 이 대화가 생각나서 찾아봤는데 그 여자 후보가 완전 극우에 여자 아베로 평가받는 사람이라는거임…….야스쿠니신사참배하고 난리나 그냥

근데 예전에도 애인이 본인은 아베 좋아했다 뭐 이런 얘기 했어서 개찜찜했는데 내가 독도 다케시마라고 말하면 죽인다 이랬을 때 독도 한국 꺼라고 해서 걍 넘어간 전적이 있거든?

난 너무 정털리는데 그냥 걔가 정치에 관심 없어서 여성 총리 응원~ 하고 말한 느낌이기도 해서 잘 모르겠음ㅠ

내가 일본인을 잘 아는 건 아니라서 이게 세한건지 감이 안오는데 혹시 익들 생각은 어때…

[둥이1]

어우..나라면 안만날듯..근데 정치얘기는 안하는게ㅜ

[둥이2]

나 일본인 애인이랑 장기롱디중인데 상담해줄게

[둥이2]

일본에서 게다가 젊은층끼리 정치얘기도 엄청 민감한데
굳이 태클이나 재질문하고싶다면 차라리 넘어가거나 자기가 싫으면 헤어지는거 추천.. 굳이 주변사람들까지 정치사상 잣대로 대하지는않으니까
일본인 애인 입장에서는 이런 이야기 주제 자체도 엄청 배려하는거일지도 모름

[글쓴둥이]

혹시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다 << 는 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사실 내 뇌에서 한국으로 치환하면 ㄱㅎ이 보수인지 진보인지 모르는 수준인거라 말이 안되는 것 같은데 일본은 워낙 관심이 없다고들 하니까 가능한가 싶기도 해서..

[둥이2]

잘몰랐다는 1. 진짜 잘모른다(이건 일본이 거의 단독 1당수준이고 정치 관심도 자체도 없어진지 오래라 복잡) 2. 애둘러 모른다고 거절표현일수도 있음, 애초에 정치를 한국처럼 가볍게 물어볼수있는 주제가 아니라 가족이나 애인한테도 굉장히 무례하고 실례한 행동인거임

[글쓴둥이]

앗하….사실 우리는 원래 쭉 이런 얘기 자주 했어서 (사귄지 한 달 됐을 때 남친이 먼저 독도 얘기 꺼냄) 한국보다 더 민감한지는 몰랐네 고마워 ㅜ

[글쓴둥이]

미안 지금 2년 넘게 사귀면서 처음으로 남친한테 뭔가 제대로 실망을 해본거라 문장이 자꾸 이상해진다. 결론은 한국으로 칠 때 ㄱㅎ 지지하는 사람이랑 비슷한 결이라고 볼 수 있을까 없을까? 딱 이거임ㅜ

[둥이2]

지지해서 행동으로 보여주고 실천하는건지 가치관만 자리잡은건지 알길이 없으니까 중요한건 아니지..
다만 그 사실을 직시했다면 애인 잘잘못을 따지는게 아니라 무시하고 만날지, 싫어서 헤어지던지 선택은 오로지 내 책임이라는거임
가치관 꼬치꼬치 물어봤자 다른생각 말해도 티안날뿐더러 확인할방법도 없겠지?

[글쓴둥이]

완전 정리됐어 완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