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니는 고등학생 때 나름 공부좀 해서 쌤들한테 기대를 받았지만 대학교 안 가고 공시를 하는 잘못된 선택을 해버림.
진짜 대학 안 갈거냐고 재차 묻던 쌤들과 교장쌤을 뿌리치고 공시시작했는데 개같이 망해버림
3년 날리고 인생 날렸다고 슬퍼하는데
23살에 걍 있던 내신 성적으로 지잡 4년제 간호과갔음
공시하면서 건강갈았던지라 간호과가서 공부하다 쓰러져버림
주치의가 휴학권유했는데 고집쎄서 걍 안 함
성적 망한상태로 면허만 따자는 마음으로 다니다가 3학년쯤부터 차츰 건강회복되면서 성적도 점점 올라갔음
성적 3.4... 개절망스러움.. 서류만 통과시켜주면 면접을 끝내주게 보자는 마음으로 스터디 두개뜀
그덕에 정말 면접 1티어되어서 날라다님
교수님과 주변 동기들의 예상을 깨고 대학병원 합격함
근데 개같이 태워지고 정병와서 퇴사함
방황하며 병원들을 전전하다 쓰니는 20대후반이되어서야 제대로 자리잡고 경력도 쌓자는 마음으로 다시 마음잡고 취준시작함
나이도 많고 파업으로 인해 공고가 안 나서 불불불취업시장이 되어버림ㅠ.. 로컬조차도 쓰니보고 면접 때 면전에서 조각경력에 나이도 많다고 무시함
서탈 면탈 소식에 무기력해질쯤
갑자기 스카웃제안도 오고 합격소식도 오기 시작함
지금은 어디 자랑해도 될정도로 괜찮은 종합병원 합격함
로컬조차 쓰니 걸렀는데 말야ㅋㅋㅋ
인생은 진짜 알 수 없음
본문 쓰는 동안 문자하나 왔는데 대학병원 서합소식임 면접보러 오라는데 진짜 고민된다 어딜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