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친구(a)가 애인 불러서 놀자고 했는데 타지역에서 와
a는 나랑 겹지인이기도 한데 내가 시간이 안 돼서
다른 친구들한테 연락하다가 내가 싫어하는 애인 사친(b)을 부르게 됐어
난 b랑 얼굴이랑 이름만 아는 정도고
애인이랑 a는 b랑 친한 편이야
자주 만나진 못 하고 b는 애인 있긴 함
근데 친해질 당시에 b가 내 애인을 좋아했었어
그걸 애인이 아는지 모르는지까지는 모르겠어
난 그걸 아니까 이번에 내 애인, a, b, 동기 오빠랑 언니
이렇게 만난다는 거 듣고 내가 b 만나는 거 싫다고 했잖아
이렇게 딱 집어서 걔 만나는 게 싫다고 했어
(여자가 있는 자리가 싫다 x 걔가 있는 게 싫다 o )
내가 사친 문제에 예민한 건 맞는데
한번도 콕 찝어서 누구 만나지 말라고 한 적은 없어
남자도 사친도 섞인 자리면 그건 인간관계니까
다녀오라고 해 연락만 좀 신경 써달라고 하고
이번에는 그렇게 정확히 얘기하니까
그럼 걔 있는 자리는 빠지고 a랑 피시방 갔다가
a는 술자리 가고 자기는 빠지고 저녁에 나랑 같이 밥 먹자길래
알겠다고 하고 오늘 오전에 애인을 만났어
a 만나기 전까지 애인 집에서 쉬기로 했고
오늘 그럼 몇 시쯤 오냐고 하니까 6시쯤 올 거 같다고 했어
그러다가 갑자기 눈치 보면서 근데 자기 a랑 게임 하다가
중간에 걔네 술 마시러 가기 전에 걔네랑 카페 갔다가 올 거 같다 이래
그래서 내가 술 마시지 말라한 게 아니라
b 만나지 말라한 건데 뭔 소리냐고 하면서 싸웠어
그러다가 결국에는 피시방만 가고 걔네 만나기 전에
a 보내주고 자기는 나 만나러 오겠다고 했어
근데 알고보니까 그 카페 약속이 어제 잡힌 거였어
난 나한테 얘기 딱 꺼냈을 쯤에 약속 잡힌 줄 알아서
오늘 만나서 피시방 끝나면 몇 시냐고 물어봤을 때
6시에 집 온다고 한 줄 알았는데
진짜 배신감 드는데 내가 이상한 거야?
언제 약속이 잡혔든 말은 했으니 됐다고 이해해야 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