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날 상대했던 방식이
가스라이팅이었단 걸 뒤늦게 깨달았어.
사랑이 아니라
잘못하고선 내 탓하고
무책임하고
자기 감정조절 거의 항상 실패하고
욕설하고 물건 부수는 인간이고
나한테 용서를 구하기는 커녕
회피하는 인간이었어.
그 사람을 당장 떠나는 게 맞는데
내가 사고로 다쳐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그 사람 집에 내 짐 조금 두고
생활해온 터라
당장 갈 곳이 없네.
밥은 며칠 걸러 한 번 먹는 수준이고
영혼이 피폐해진 상태야.
그 사람은 이번에도 나한테 잘못하고선
뛰쳐나갔어.
다른 사람들에게 신세지고 싶지 않고,
몸까지 아픈 상태지만
내가 일할 곳을 찾아서
돈을 벌고 내 거처를 마련하고 싶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