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요아정처럼 요거트 아이스크림+과일 시리얼 조합 가게들 많이 나왔잖아
그중에 한군데에서(요아정 아님. 상표 특정될까봐ㅠ) 시켜서 먹었는데 반쯤 먹다가 과일에 눈썹 털같은게 붙어있는걸 봤어
남친이랑 같이 있었는데 남친은 침대에 있었고 나만 식탁에서 먹었거든? 남친은 이시리다고 아이스크림 안먹어. 근데 난 눈썹 탈색해서 내 눈썹이면 바로 티가 난단말이야. 그럼 가게에서 딸려온 눈썹이라고 생각되잖아
그래서 가게에 전화해서
과일에서 눈썹 같은 털이 나왔다. 반 넘게 먹었는데 있길래 그냥 떼고 먹긴 했는데 다음부터 과일 손질할때 확인 잘 해주셨으면 좋겠어서 전화드렸다 했더니 가게에서
아 그 과일 들어간 최근 주문이면 ㅇㅇ아파트 ㅇㅇ동 맞으시냐 하길래 맞다함
사장님이 죄송하다고 주소 메모해두고 다음에 주문 주시면 신경쓰고 서비스도 꼭 챙겨주시겠다고 함
난 그냥 웃으면서 네 감사합니다 잘먹었습니다~ 하고 사장님은 넵 감사합니다~ 하고 전화 끊었어
근데 남친이 방에서 나와서 방금 전화 뭐냐길래 설명해줬더니 어차피 다 먹었으면서 굳이 전화까지 하는건 진상이다. 차라리 리뷰에 살짝 남기지 그랬냐라고 그러길래
나는 서비스나 새로 해주거나 환불이나 이런걸 바란게 아니라 그냥 다음부터 확인 잘 해달라고 얘기한거다. 리뷰에 쓰는게 가게에 더 피해가 간다. 직접 전화하는게 가게 입장에서도 낫다 했더니
남친이 너는 좋게좋게 그냥 넘어가는 법을 모른다, 이런게 진상이지 꼭 소리지르고 환불받아야만 진상인줄 아냐 라고 했는데
난 아무리봐도 내 잘못이 뭔지 모르겠거든
내가 이상한거야?